책을 한권 읽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명상관련서적들을 무척 좋아합니다. 법정스님도 무소유라는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결국 그러한 인연으로 인하여 제가 작년 길상사 여름 선수련회를 하게 되었지요. 오래 간만에 오니 이곳 홈피가 새롭게 단장을 했군요. 칼라도 적절히 들어가 있구요.. ^^; 틱낫한 스님의 책 "힘" 을 읽었습니다. 모든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았지만... 특히나 숨쉬기명상이 머리에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통도사(전 부산에 파견근무로 내려와 있습니다)에서 며칠전에 사 두었던 향을 하나 피우고 숨쉬기 명상을 해 보았습니다. 내용은... 무엇을 하던간에... 그러니까... 숨쉬기 명상을 하는경우 내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그 자체에 집중하고 과거나 미래의 일들을 개입하지 못하게 하는것이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받아 들였습니다. 그런데... 내가 숨쉬고 있는 사실만을 마음속으로 받아 들이고 다른 잡생각을 하지 않을려고 하는 그것이 무척 힘들더군요... 마음은 항상 다른곳에 가 있고... 그랬습니다. 작년 선수련회때.. 참선을 할 때에도 결국은 현재 자신에게 머물러 있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실감을 했는데... 틱낫한 스님이 말씀하신것도 거의 같은 맥락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는 몇분동안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