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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03-09-04

    2003년 여름 선 수련회 총 총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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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이거이 두번째 작성하는 글입니다. 거의 다 썼는데 홀랑 날려서리.... (그래도 안 그런 척 하고...) 안녕하세요?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의 김자경 기회실장입니다. (저~ 오리엔테이션 할 때 노래 디게 못하던...쩝!) 진작 수련회 정리를 했어야 하는데... 양해 바라구요. 매년 여름 7월과 8월 중에 3박 4일 일정으로 마련하는 여름 선 수련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4차에 걸쳐 열렸습니다. 총 동참인원 327명! 7월 24일부터 8월 14일까지 근 한달여! 지도법사 스님들, 수련생 여러분, 자원봉사자 여러분 수고들 정말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중고생 수련회를 시작으로 열린 올해 여름 수련회는 일반인과 어린이까지 두루 함께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중고생과 일반 수련회를 먼저 정리하고 이어 어린이 수련회를 돌아보겠습니다. 먼저 3박 4일 일정의 참선 수련회에는 중고생이 64명 일반인이 147명 동참하였습니다만 이중 10분이 중도 포기하셔서 1080배까지 다 마친 분은 모두 201분입니다. 이중 남자가 92분, 여자가 109분이였구요 10대부터 60대까지 함께 했으며 30대와 40대가 가장 많이 오셨습니다. 종교별로는 단연 불교가 압도적이었으며 수련 경험이 없는 분들 또한 대다수여서 초보자 위주로 수련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 주부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여러 형태의 교직(교수, 교사, 학원 강사 등등)에 계신 선생님들이 정진하셨으며 공무원과 대학 및 대학원생도 많았습니다. 올해 여름 수련회의 두드러진 특징이라면 단연 가족 단위 참여가 많았다는 겁니다. 부부는 물론 형제, 자매, 동서, 자녀를 동반한 온가족이 함께 경우가 몇몇 있었습니다. 이분들은 서로 힘든 것을 참고 정진하는 모습을 보며 거듭 가족간의 사랑을 키울 수 있었다고 수련 소감을 주시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 올해의 수련생들은 누구랄 것 없이 차수와 묵언 등 자칫 놓치지 쉬운 정진들을 열심히들 하셔서 간사들이 잔소리를 할 필요가 거의 없을 정도였습니다. (행여 간사 잔소리 기억이 있는 분들은 어서어서 훌훌 털어내버려 주시길... 저희 간사들인들 악역을 하고 싶었겠습니까!( * ^) 특히나 한창 혈기왕성한 중고생들을 가만히 앉혀 놓고 말 못하게 하고, 차수하게 할 때는 사실 머리가 왕쥐가 났었거든요. 거의 통제불능이라고 절망까지 했었건만 "재밌었어요" "내년에 또 올께요"하고 팔랑팔랑 뛰어가는 녀석들은 얼마나 이쁘고, 기특하던지요, 부모님들께서 칭찬을 많이 해 주셨어야 하는데.... 참, 한 가지 특이했던 것은 예년에 비해 올해 수련생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소화제가 아닌 파스며, 진통제를 찾아서 어리둥절 했답니다. (비록 파스가 성능이 그렇게 문제 있는 것인줄을 미처 몰랐던 우도 있었지만....죄송합니다. (- -) (_ _) (- -) 일반인 수련생들 중에서는 뒤에 남아서 정리해 주시고, 따로 또 오셔서 봉사해 주시는 가 하면 수련후기를 정성스레 올려주시고 개중에는 맛난 먹을거리 사주시고, 또 보내주신 분들까지 .........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요. 힘들게 한 참선 수련의 기억이 오래도록 여러분 생활에 큰 버팀목이 되기를 늘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 시간 나시면 언제라도 길상사로, 맑고 사무실로 차 드시러 오세요. 기쁜 마음으로 환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