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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재무보고

    • 13-06-19

    제44차 (사)맑고 향기롭게 이사회 회의록(긴급)

본문

제44차 (사)맑고 향기롭게 이사회 회의록(긴급)


1. 회의명 ; 제44차 (사)맑고 향기롭게 이사회


2. 일 시 ; 2011년 3월 2일(수) 오전 11시~오후 1시 40분


3. 장 소 ;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 설법전 내 회의실


4. 참석자 ; 현장 스님(김재우) 외 9인 (총 이사 9인 중 8인 참석)


- 현장 스님(김재우),


- 윤청광, 강정옥, 이계진, 김금선, 박수관, 김영환, 조영환 이사


- 선병주, 김진곤 감사


위임자 ; 없음


불참자 ; 없음


진 행 ; 김자경 사무국장


※ 긴급 이사회 소집통지 일시 ; 2010년 2월 22일(화) - 전화, 문자, e-mail 통지


(이사장 덕현 스님(여윤현)의 이사장 및 당연직 이사 사퇴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해 이 사 8인, 감사 2인 전원 동의로 긴급 소집)


5. 회의 식순


-. 성원 보고


-. 임시 의장 선출


-. 개회


-. 안건 토의


1). 덕현 스님의 이사장, 이사 사퇴에 따른 대책 논의


- 2011년 2월 17일(목) 이사장 사직서 제출


- 2011년 2월 20일(일) 길상사 주지직 사퇴 및 길상사 떠남에 따라


본 법인 당연직 이사 자동 사퇴


-. 폐회


6. 안건 심의 및 결의 사항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모임’의 제44차 긴급 이사회를 위해 사회자 김자경 국장은 참석자가 총 이사 9명 중 8명이 출석하였으므로 이사회가 성원된다고 보고하다.


이에 선병주 감사는 김자경 사무국장에게,


- 2011년 2월 17일 사무국에 이사장 사직서 제출


※ 소식지 2월호 게재했던 ‘이사장 사직서’에 자필 서명 및 날인함


법인 인감 및 정기 예금 통장 등 중요 서류 역시 사무국 전달


※ 상용 입출금 통장은 사무실 보관해 왔다고 김자경 국장은 밝힘


- 2011년 2월 20일 길상사 주지 사직서를 제출 및 절을 떠남


등 사실 및 관련 서류 등을 보고토록 한 뒤 이로써 현재 본 법인은 이사장 및 당연직 이사의 사퇴 상황이며 이사장 직무대행이 지명되지 아니하였으므로 정관 제3장 18조 1호에 의거, 연장자인 김금선 이사가 임시의장을 맡는 것이 적법할 것이라고 말하다. 이에 전 이사가 박수로써 동의를 표하다.


임시 의장 김금선 이사는 간단히 인사 말씀을 한 후 이사회가 적법하게 성원되었음을 알리고 개회를 선언하다.


이어 임시 의장은 오늘 안건인 <덕현 스님의 이사장, 이사 사퇴에 따른 대책 논의>를 보다 긴밀히 하기 위해 10여 분 정도 정회하여, 자유 토론 후 처리할 것을 제안하자 윤청광 이사가 제청하고 참가자 전원이 만장일치로 가결하다.


<정회>


윤청광 이사 - 2월 13일 이사회의 선 김진곤 감사 해임안 및 김자경 사무국장 파면안 철 회 및 사과 조치 및 이사장 사퇴 철회의 결의 내용과는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와 당혹스럽다.


조영환 이사 - 2월 13일 결의사항 중 이사장 사직서 공개에 대한 회원 사과문을 사무국이 작성, 임원들에게 회람 후 홈피에 게시키로 하였는데 왜 처리하지 않았는 가? 또 임원들이 작성하는 것으로 알았다 해도 왜 임원들에게 그간 연락 한번 하지 않았는가?


김자경 국장 - 회원 사과문은 임원들이 작성키로 결의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또 그 사 이 윤청광 이사님께 문의하자 김진곤 감사 해임안 등 철회를 위한 사전 조치를 이사장 스님이 먼저 취하기로 하였으니 일단 기다려보라는 말씀이 있어 기다리고 있었다.


김영환 이사 - 2월 13일 전 임원의 건의로 이사장 사퇴 의사를 철회한 덕현 스님이 왜 길상사 주지까지 사퇴케 되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지난 1주일 간 무슨 일이 있었는 지 알아야 이번 일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영환 이사 - 길상사 게시판에 보면 13일 이사회 이후 이사 한 분이 사퇴를 종용했다는 글이 있다. 그 진위를 알아야 할 것이다.


윤청광 이사 - 길상사 게시판에 많은 이야기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 하지만 우리 는 사실에 입각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이다.


박수관 이사 - 조영환 이사가 앞서 지적한 회원 사과문 작성은 사무국에서 초안을 마련키 로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덕현 스님이 다시 이사장 사직서를 제출 한 목요일 사이 짧은 시간의 일이므로 이 자리서 그 잘잘못을 따질 순 없 다고 본다.


그간 덕현 스님과 주로 길상사 운영에 대해 자주 의논을 해 왔다. 나름 경 험이 일천한 스님을 돕기 위해서 였다. 13일 이사회 직후 통화에서도 자신 을 먼저 낮추시란 말씀을 드렸지만 <이사장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다는 등의 말을 들었다는 말씀도 하면서 매우 섭섭해 하셨다.


그러면서 2월 22일 대의원 총회를 하겠다고 해서 강력하게 만류했었다. 28 일 법정 스님 1주기 추모재에 우선 올인하고 그 후 여는 것이 좋겠다고 제 안했지만 결국 문자로 강행하겠다는 연락을 해와 그렇다면 나와 부산모임은 참석하지 않겠다는 답을 드렸다. 그리고 나서 연락이 끊겼고 급기야 다시 이사장 사직서를 냈다는 연락을 받았다.


돌이켜보면 덕현 스님이 덕조 스님 및 그 신도들과의 골 깊은 갈등 속에 길상사 주지직을 맡고 경험도 적은 젊은 스님이 많이 힘들고 어려웠지 않 겠는가. 여기에 맑고에서 조차 임원들로부터 질의서까지 받아야했던 입장을 이해의 눈으로 바라보자.


그럼에도 덕현 스님의 일방적이고 경솔한 판단과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 문 제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제는 떠난 분이니 본 모임이 앞으로는 더 발전 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논의토록 하자.


현장 스님 - 먼저 본 법인이 오늘과 같은 사태에 직면하게 된데 대해 큰 책임을 느낀다는 것을 밝히고 말씀 드리겠다.


입적 전 법정 스님께서는 7 상좌 중 덕현 스님을 상수제자로 지명하시고, 길 상사 주지로 임명하고, 3만기의 주지직까지 보장해 달라고 송광사에 요청하 실 정도로, 또 본 법인의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지명하실 만큼 덕현 스님에게 힘을 실어주시려고 하셨다. 그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또 그간 수행 을 아주 잘해온 것을 알고 있기에 덕현 스님을 잘 보필하려고 나름 노력해 왔다. 덕현 스님 역시 나를 많이 따랐다.


그런데 주지하시는 바 길상사 주지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불미스 러운 일들을 저 나름 원만히 수습하기 위해서 덕조, 덕현 양측 모두 서로 사 과하고, 화해하라 한 것을 덕현 스님은 옳고 그름을 명백히 하지 않고 덕조 스님의 명백한 잘못을 덮으려 해 나를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면서 자신의 잘못은 전혀 인정하질 않았다. 또 법정 스님 5재(무각사) 때 문도들이 스님의 절판 유지 봉행 과정 등을 전혀 알고 있지 못하다 하기에 덕현 스님에게 서 로 의논해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을 하자 문도들과는 상관없는 문제라 며 묵살하는 태도를 보여 매우 불쾌해 덕현 스님에게 이사직 사임 의사를 핸 드폰 문자로 보내자 곧바로 사무국에 처리토록 지시를 해 어이가 없었던 기억 도 있다.


이처럼 종전에는 몰랐던, 덕현 스님의 이같은 독선적인 태도,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태도가 사소한 문제까지도 원만히 해결되지 못하여 급기 야는 오늘의 이런 파국으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


지난 2월 13일 오전, 이사회 전에 원만한 사태 수습을 위해 덕현 스님을 만났 는데 이사장직 사퇴 철회 의사가 전혀 없다고, 강경했었다. 하지만 정작 이 사회에서는 전 임원이 이사장 사퇴 반려 제안을 하자 본인이 동의하여 결의 하지 않았는가.


하여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파면안까지 냈던 감사, 사무국장과 화해 분위 기 조성 등 조치를 취할 줄 알았다.


그런데 그날 저녁 문중의 윗사람으로서 덕현 스님을 불러 그간의 경솔한 행 동에 대해 짚고자 말을 해 보니 일정 부분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기미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여전히 독선적인 말을 해 급기야 언쟁까지 하고야 만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다음 날 덕현 스님이 먼저 전화를 해 원만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우선 대의원 총회를 잘 회향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더니 문자가 거듭될수록 또다시 엉뚱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또 전혀 응답을 안해 궁금하던 차에 또다시 사직서를 냈고, 동안거 해제법문으로 이사 회 이야기를 했고 급기야는 길상사까지 떠났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었다.


이 자리에 김진곤 감사도 계시지만 이사장으로서의 덕현 스님의 독선적인 태도 와 결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감사님이 하면서 급기야 이사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란 말이 나오고 또 그것이 가능한 일임을 인지하면서 나로서는 그같은 법정 소송으로 비화되는 일만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덕현 스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덕현 스님의 성품도 올곧기만 해 자기 주장만 펼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자기 생각을 말로, 글로 남겨놓고 떠나기로 결정한 것 같다


그간 길상사 일에서도 덕현 스님의 이런 성격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적이 되고, 결국은 절을 떠나는 일들이 거듭되었다.


이런 줄 알고 있었으면서, 길상사 주지직보다는 맑고의 이사장에 더 애착을 보였던 스님인데 내가 좀더 섭수하는 마음으로 덕현 스님을 대하지 못해 이런 결과를 낳은 것이 아닌가 싶어 책임을 크게 느낀다.


하여 지혜를 모아 인터넷에서 보이듯 회원들 사이에 번지는 오해를 잘 풀고 질타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는 해결책이 모색되길 바란다.


선병주 감사 ; 덕현 스님과는 고등학교 동창이어서 도움이 되고자 했었다. 그런데 올곧은 수행자로서의 자리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우리 사회인들이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모든 임원들이 맑고가 잘 되길 바라는 충정이었지만 그것이 조금 지나쳤던 부분도 있지 않았나 싶다.


현재 홈피에서 보이는 회원들의 질타에 책임지는 명확한 입장 표명이 오늘 있어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 또 후임 이사장을 신속히 선출, 공백을 없애야 한다고 제안한다.


확인하고픈 것이 있다. 피디 수첩의 김진곤, 윤청광 님과 인터뷰를 했다면서 연락을 받았다. 언론사 인터뷰 관련해 사무국장으로부터 연락을 처음 받았 을 때 동의하는 사람에 한해 하자는데 동의했다.


헌데 윤청광 님이 분명 질의서는 공개하지 않는다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언론사(피디수첩, 한겨레)들이 어떻게 질의서를 입수했는지, 또 임원들의 연 락처가 누구에 의해 유출되었는지, 또 대외비인 회의록이, 법정에도 제출하 지 않는 회의록을 누가 제공했는지를 밝혀야 할 것이다.


윤청광 이사 ; 질의서는 피디수첩 피디가 이미 가지고 있었다.


그것을 토대로 찬반 임원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 해서 내가 연락처를 다 줬 다. 그것이 문제가 된다면 내가 달게 받겠다.


또 동안거해제법문에서 이사회 때마다 발목을 임원들이 잡았다고 말씀하셨 다면서 무엇 때문에 그랬는 지를 묻기에 그 사례를 들어(스님 사진을 이용 한 달력 제작 건, 2010년 초파일의 봉축 추모 음악회 건) 인터뷰에 응했다.


선병주 감사 ; 사무국장에게 사전 확인 없이 왜 개인 연락처를 임의로 주는가?


그 외 또 제공한 것이 무엇인가?


김영환 이사 ; 회의록이라든가 질의서는 안주신건가?


윤청광 이사 ; 참고 자료로 내가 가지고 있던 회의록을 주었다. 우리 이사회에서 다뤘던 일들을 설명하느라 그랬다. 사단법인, 재단법인의 이사록은 회의 후 책으로 만들어 정회원들에게는 당연히 제공하게 되어 있다. 비밀 문건이 아니다.


선병주 감사 ; 그렇치 않다. 이사록에 지금껏 난 감사로서 싸인한 일이 없다. 그런 것을 공개했다는 말인가?


윤청광 이사 ; 이사록은 비밀문서가 아니다. 덕현 스님이 남긴 글과 말 때문에 의혹을 가 지기에 그것을 해소해주기 위해 그랬을 뿐이다. 이사로서 내가 한 행동에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겠다.


이계진 이사 ; 이것이 회의인가? 이것은 내분이다. 이런 식의 감정 대립은 삼가자. 이것은 맑고 향기롭게가 아니지 않는가?


선병주 감사 ; 윤이사께서 간단히 답만 주시면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 회의석상에서는 설혹 격렬하게 토론을 하더라도 할 말은 다 해야 한다. 그래서 여기서 결론 을 내야한다. 당초 질의서 낸 것부터가 맑고 향기롭지 않았다. 더군다가 질 의서를 공표한 것은 더 그렇치 않은가?


이계진 이사 ; 우리는 이제까지 싸운 적이 없다.


윤청광 이사 ; 질의서는 물론 이사 명단 및 직업까지도 도 이미 피디가 알고 있었다. 내가 공개한 것이 아니다.


김자경 국장 ; 2009년 말 정관 개정을 하고 홈페이지에 정관과 임원 명단이 다 올려져 있 다.


회의록은 덕현 스님께서 이사들이 당신의 발목을 잡았다고 표현한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 너무 많은 질문을 받고 있어 언제, 어떤 사안들을 이사회에 서 어떻게 논의됐었는지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답을 해야겠다며 답변자료로 활용코자 한다며 공식적으로 윤청광 이사께서 제공해 달라 요청하셔서 많이 의논 끝에 프린트해 보내 드렸다. 사실 피디수첩 담당자는 그전에 거듭 취 재 요청을 하면서 취재 거부로 방송하겠다는 말까지 해왔던 상황이었다.


선병주 감사 ; 제공한 회의록이 무엇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


김자경 국장 ; 34차~42차 회의록과 43차 이사회 안건지를 제공했다.


부연하면 그 질의서는 2월 10일(목), 밑반찬 봉사팀이 세배갔을 때 이미 덕 현 스님께서 봉사회원들에게 내보이시며 질의내용에 대해 말씀 하셨다고 봉 사팀장과 간사, 회원들에게 들었다. 해서 그 질의서를 누가 먼저 공개했느냐 는 아무 의미 없는 일이라 생각된다.


김금선 이사 ; 그럼 질의서 찬반의 표시는 누가 했는가? 사무국에서 한 것이 아닌가?


김자경 국장 ; 사무국에서 한 일이 아니다.


박수관 이사 ; 질의서를 낸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난 사무국장과의 통화를 통해 이사회에 서 덕현 스님에게 그같은 질의를 한다면 동의하겠지만 질의서를 내는 일에 는 함께 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질의서에 동의한 사람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지금 와서 그것을 따지자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질의서가 나왔고, 그것이 회원이 아닌 언론에 제공되었다면 그것은 문제라고 본다. 그럼에도 지금 그것의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 니라 빨리 지금의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 상기 박수관 이사의 질의서 발언과 관련해 당시 박수관 이사의 그같은 뜻을 그대로 전 달하였을 뿐 질의서 상의 찬성자 표시 관계는 김자경 사무국장과는 무관한 일임을 밝힌 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이같은 발언을 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기에 부득이 이렇게 이샇 록에 밝힘을 양해 바란다.


이계진 이사 ; 참담한 심경이다. 어서 차기 이사장을 호선하자. 항간에 제가 이사장이 되고 자 한다는 이야기 있다고 들었는데... 임원들이 책임있는 행동을 하기 위한 논의를 하자.


지금까지 18년 간 이 모임과 함께 해 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다. 임원들간 에 서로를 힐난하고, 책임을 묻고... 게다가 그간 헌신적으로 일해온 김자경 사무국장을 죄인인양 몰아붙이는 이런 간담회라면 더 이상 함께 하고 싶지 않다.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인가? 덕현 스님만 그렇게 되어선 안되고 어느 날 뜬금없이 우리 임원들이 이렇게 학살 당하듯 도매금으로, 죄도 없이 매 도되어도 되는 것인가? 우리에게는 명예도 없는가? 나름 모두 사회 속에서 도의적으로 살아온 사람들인데 이럴 수가 있는가?


난 이미 한 달 전에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출간한 출판사, 범우사가 발간하는 ‘책과 인생’이란 잡지에 법정 스님 1주기 추모의 글 요청 받고 스 님의 버리고 떠나기란 가르침을 되새기며 이제 맑고를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늘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다. 더불어 제안을 한다면 전 임원이 도의 적인 책임을 지는 의미로 사퇴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김금선 이사 ; 그럼 5분 후 이사회를 속개하겠다.


사실 지난 13일 이사회 후 덕현 스님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그때도 덕현 스님은 20%는 이사장 사퇴 철회 의사가, 80%는 그냥 떠나야 겠단 의사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법정 스님의 1주기 추모재가 일주일 앞인지라 그래도 믿었었는데 막상 일을 당하고 보니, 게다가 남긴 글과 말 때문에 임원들과 큰 이견이 있었던 양 외부에 비쳐져 본인으로서도 어이가 없다.


그럼에도 임원들께서는 이해의 마음으로 모든 것 훌훌 털고 떠나버린 스님 의 큰 결단만 보시고 원만한 사태 수습을 맡아줄, 참, 큰 짐을 지셔야 할 후임 이사장 선임에 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이계진 이사 ; 송광사 분위기는 어떤지....


현장 스님 ; 이번 일이 엉뚱하게 언론까지 타면서 송광사도, 총무원 쪽에서도 문제시하는 것 같기는 하다. 심지어 길상사를 법정 스님의 문도라 해서 깜이 안되는데 차지해선 안된다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다.


김금선 이사 ; 길상사 주지는 문도회에서 결정해서 품신 올리면 되는 것인가?


현장 스님 ; 정상적으로는 주지로서의 결격 사유가 없다면 총무원에서 승인을 하고 본사에 서 임명장을 수여하게 된다. 하지만 덕현 스님이 이런 식으로 떠나버려서 사 태가 어떤 식으로 흘러갈 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특히나 오늘 맑고 이사 회에서의 결정에 주목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계진 이사 ; 어쨌든... 이사장이 사퇴하였으니 지체없이 이사장을 호선해야 한다고 정관에 규정되 어 있으니 우선 이사장을 호선하자고 제안하다.


윤청광 이사 ; 이계진 이사 제안에 덧붙여 사무국장 이하 사무국 전 직원을 제외한 전 이 사와 감사는 이사장 호선 후 전원 사퇴한다는 조건 하에 이사장 호선을 하 고 회의를 끝내자고 다시 제안하다.


이에 이계진 이사가 동의하고 참석자 전원이 만장일치로 결의하다.


<이사회 속개>


? 의결사항


안건 1). 덕현 이사장 사퇴에 따른 새 이사장 호선안


이에 의장은 이사회 속개를 선언한 뒤 첫째 안건은 참석 임원 전원이 동의하였으므로 <덕현 스님의 이사장, 이사 사퇴에 따른 대책 논의>가 아닌 <덕현 이사장 사퇴에 따른 새 이사장 호선>으로 정정, 상정한다고 말하다.


윤청광 이사는 구두 추천을 제안하자 김영환 이사가 동의하고 참석자 전원이 만장일치로 결의하다.


윤청광 이사는 길상사 및 송광사와의 관계를 봐서 또한 앞으로의 원만한 사태 수습을 위해서도 재가자보다는 스님이 이사장을 맡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장 스님을 추천한다고 말하다. 이에 박수관 이사는 이미 윤청광, 이계진 이사께 현장 스님이 이사장을 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 드린 바 있다며 동의를 표하다.


이에 김영환 이사는 박수관 이사를 이사장으로 추천한다며 순수시민단체란 정체성 강화를 위해서 재가자가 이사장을 맡을 때가 아닌가 싶고, 또 그간 박수관 이사께서 많은 역할을 해오셨다고 알고 있어 추천하는 바이라고 말하다.


박수관 이사는 그간 법정 스님을 모시고, 윤청광 이계진 이사님과 함께 오랫동안 함께 해온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럴만한 리더쉽도 부족하고 개인적으로 사업을 하므로 시간적 여유도 별로 없으므로 감사하지만 사양하겠노라고 말하다.


현장 스님은 그간 부산 지부를 일궈오신 박수관 이사는 말씀하신 것처럼 개인적인 사정도 있다고 보여지고 나 역시 이같은 위기 상황에서, 도마 위에 올라간 생선인양 처신을 해야 할 터라 법정 스님과의 지중한 인연 때문에라도 맑고에 대한 애정과 의욕은 있지만 이사장직 수행을 잘 해낼 자신이 없다고 말하다.


박수관 이사는 현장 스님의 고민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재로서는 현장 스님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본다며 어려우시겠지만 스님이 맡아주셔야만 한다고 말하다.


조영환 이사는 참담한 심정을 토로하신 이계진 이사님과 같은 심정임을 전제한 뒤 이사장 호선이 시급한 일임은 분명하지만 회원들의 명예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지 않은가 싶다고 말하다. 특히나 덕현 스님이 떠나시게 된 직접 원인 제공을 한 것이나 다름없는 현장 스님의 이사장 추천이 그렇다면서 그보다는 이번 일과는 무관한 박수관 혹은 김금선 이사가 한시적으로라도 이사장을 맡아 사태 수습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다.


이에 윤청광 이사는 의사 진행 발언을 하겠다며 이미 구두 추천을 하기로 했고 두 가지 추천까지 이뤄진 상황이므로 비밀 투표로 이사장 호선을 마무리하자고 제안하다.


김영환 이사는 이번 일로 상처 받은 많은 일반 회원들, 그들이 갖고 있는 의문, 오해 등을 해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더 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면 해야 할 것이라면서 박수관 이사께 임시직이라 할지라도 이사장 추천 고사를 재고해 달라고 말하다.


이에 윤청광 이사는 이런 식의 회의 진행으론 결론을 내기 어려우니 일반 회원들의 이해를 구하는 일은 그 중요함을 더 말할 나위가 없는 일이므로 우선 이사장 호선 후 임원 전체 명의로 사과문을 낼 것을 제안한다고 말하다.


이계진 이사는 유효하지는 않지만 이성적으로 말한다며 조이사의 의견에 동의하며 좀더 일찍 개진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현재는 현장 스님만 단독 추천되어 있는 상태인데 박수관 이사께 사퇴를 의례적으로 한 것인지 다시 한번 묻자고 하다.


이에 박수관 이사는 전혀 의례적인 후보 사퇴가 아니라고 말하다.


그러자 이계진 이사는 일단 거수가 아닌 비밀 투표를 통해 현장 스님 단독 추천을 놓고이사장 호선을 위한 투표를 해서 과반수로 결정되면 그에 따르되 만약 부결이 되면 역시 그대로, 다음 기회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다시 이사장 호선을 할 것을 제안하다.


이에 윤청광 이사가 동의한다고 말하다.


그러자 김금선 이사는 의장이 아닌 개인적인 의견이라면서 차기 이사장 호선이 지금 상황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므로 - 이사장 임기가 얼마인지를 묻다. 이에 김자경 사무국장이 이사, 이사장 모두 4년으로 아직 3년이 남아 있다고 답하다 - 이사장으로 박수관 이사가 남은 임기만이라도 맡아 주면 좋겠다고 말하다.


이에 박수관 이사는 덕현 스님의 일이 불거지면서 현장 스님이 이 위기 극복을 잘 해 주셨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오늘 여러 이사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이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법정 스님과 지근거리에서 늘 함께 해 오신 김금선 이사의 이사장 추천을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말하다.


이에 윤청광 이사는 또다시 이사장 후보를 추천함은 의사 진행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강력 항의하였고 여기에 박수관, 김영환 이사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일이므로 문제 없다며 윤청광 이사 의견에 역시 강력 항의하다.


이에 의장이 현장 스님 단독 후보에 대한 투표를 하자고 하자 박수관 이사가 김금선 이사에 대한 추천을 주장하자 김영환 이사가 동의를 표하다. 그러나 김금선 이사는 후보 추천을 고사하다.


그러자 이계진 이사가 일단 현장 스님 단독 후보에 대한 투표 후 다시 논의하자고 하자 박수관 이사가 후보자가 둘이라며 강력 항의 후 박수관 이사는 맑고를 위해 충분한 논의를 도외시해선 안되다고 주장 한 뒤 이어 자신은 추후 이사직도 사퇴할 것이라면서 이후에는 개인적으로 맑고 향기롭게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한 뒤 일시 퇴장하다.


이에 윤청광 이사는 이사장 후보 추천이 이런 식으로 중구난방으로, 추천해 놓고 번복하고 누구의 사퇴 의사는 유효하고 누구는 안되고, 후보 추천을 해 놓고 퇴장해 버리는 이런 식의 회의는 있을 수 없다며 강력 항의하다.


이계진 이사는 한 사람이 퇴장했다고 회의 자체가 무산되어선 안된다고 말하자 김영환 이사는 형식적인 회의가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며 오늘 회의는 마무리되어야 한다고 말하다. 그러나 윤청광 이사는 이런 식의 회의는 인정할 수 없다며 회의법에 맞도록 하자고 말하다.


이에 의장은 현장 스님 단독 후보에 대한 호선을 거수로 할 것인지, 비밀투표로 할 것인지를 정하자고 하다.


이계진 이사가 아까도 제안했었다면서 비밀 투표로 하자고 제안하자 윤청광 이사가 찬반 의사를 OX로 하자고 제안하다. 이에 김영환 이사가 아까 박수관 이사가 김금선 이사를 후보로 추천하지 않았느냐고 주장하다. 이에 윤청광 이사가 김금선 이사가 이미 고사를 한 후보 추천건을 또 이야기하느냐고 말하다.


<윤청광 ; 박수관 갈등...>


의장은 후보는 현장 스님 단독이라며 투표 개시를 선언하다.


개표 후 의장은 총 8장의 투표 용지를 확인한 후 찬성 5, 반대 2, 기권 1로 참석 이사 8인 중 5인이 참석해 과반수의 찬성을 얻었으므로 차기 이사장으로 현장 스님이 호선되었음을 선포한 후 의장 자리에서 물러나다.


김영환 이사는 추가로 제안하겠다면서 본 모임의 존속을 위해 현장 스님의 새 이사장께서 애써 주실 것을 믿고 전 임원의 사퇴를 제안하다.


이에 참석 임원 전원이 만장 일치로 결의하다.


이에 조영환 이사는 임원들의 사퇴와 더불어 오랜 세월 혼자 애써온 김자경 사무국장이 이번 일로 그것이 오해라 할지라도 회원들의 비난을 받는 지경까지 되었는데 임기가 정해져 있는 임원들과 달리 사무국장에 대해 그런 정관 규정이 없는 것이 또 다른 오해를 낳은 것 같다면서 정관 변경을 해서라도 사무국장의 임기를 정해 놓는 것이 어떻겠느냐면서 새 이사장은 정관에 의거 사무국장을 유임하시든 새로 뽑든 정하시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하다.


이에 김진곤 감사는 사무국장은 임원이 아닌 직원이므로 임기직으로 할 수는 없음을 지적한 후 회원들의 그같은 오해는 풀어낼 방안을 찾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다.


김영환 이사는 이제 새 이사장으로 현장 스님이 호선되셨으니 전 이사와 감사, 사무국장까지 전원 사퇴서를 제출하고 그 처리를 바라겠다며 역시 언론에 대해서도 적절한 입장 표명을 해 달라고 말하다.


윤청광 이사는 사무국장의 임면에 대해 질문하자 선병주 감사는 사무국장의 임면은 이사회 결의에 따르게 되어 있으며 임기는 없다고 답하다.


<전 임원과 사무국장이 사퇴서 작성, 이사장 현장스님께 제출하다.>


김금선 이사는 사무국장은 새 이사장께서 사태 수습을 잘 하실 수 있도록 힘들겠지만 잘 보필해주길 바란다고 말하다.


김진곤 감사는 회원들의 오해를 풀기 위한 마지막 노력으로 비록 사퇴는 다들 했지만 필요하다면 이후에도 서로 마음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다. <이후 소음으로 청취 불가>


현장 스님 새 이사장의 변 말씀하다 - 지금은 사직서를 내셨지만 회원 만남의 장을 마련할 터이니 그 때 자리를 함께 해 주셔서 오해는 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 마련을 위한 노력에 함께 해 달라고 말하다.


김진곤 감사는 임원 전원 사퇴 뿐 아니라 소식지 3월호에 회원들에 대한 사과문 게재 및 저간의 오해를 풀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 위한 결의까지 이 자리에서 해야 할 것이다.


김영환 이사는 회원들께 사과문을 발표하되 지나간 일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는 일은 더 이상 하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면서 일반회원 및 대의원들의 뜻을 앞으로는 더 따르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 표명을 하자고 제안하다.


박수관 이사는 지부의 일원으로 새 이사장께 제안하겠다면서 전국모임으로써의 맑고가 앞으로는 명실상부해지도록 해달라면서 김자경 사무국장이 창립 초기부터 헌신적으로 해왔기에 서울은 이만큼 성장했지만 각 지부의 활성화를 위해 방안을 마련하자고 그간 수차례 의견을 냈지만 현실화되지 못했다. 그 결과 오늘의 현실은 거의 고사 직전의 지부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그 현실을 누구보다 김자경 사무국장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법정 스님의 지부 강연을 하실 정도일 때에는 부산지부도 회원이 4천여 명에 달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어렵다.


덕현 스님의 이번 일에서도 이 자리의 우리들이 먼저 나부터 참회하는 자세를 보이기 보다는 스님 탓만 하지 않았던가 싶다.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고, 자성하자고 말하다.


윤청광 이사는 그간 창립 임원들은 너나없이 생업 포기한 채로 법정 스님 모시고 활동해왔다면서 더 이상 서로를 비방하는 이야기는 삼가토록 하자고 말하다.


김영환 이사는 사무국장이 우선 사과문을 작성해 보내주면 검토해 다시 보내겠다고 하자 현장 스님 역시 그렇게 하자고 하였으나 김자경 사무국장은 자신도 이미 사퇴서를 제출한 만큼 사무실의 홍정근 팀장에게 이후 일은 수발토록 지시해놓겠다면서 사무국장으로써의 소임을 오늘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하다.


신임 이사장 현장 스님은 이상으로 회의 목적인 의안 대부분이 심의 종료되었음을 알리고 폐회(3월 2일 오후 1시40분)를 선언하다.


위 결의를 명확히 하기 위해 참석한 의장 및 참석 이사들 다음에 기명날인하다.


서기 2011년 3월 2일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모임


이사장 김 재 우(현장 스님)


이사 윤 청 광


이사 이 계 진


이사 강 정 옥


이사 박 수 관


이사 김 금 선


이사 김 영 환


이사 조 영 환


감사 선 병 주


감사 김 진 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