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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정신' 재조명 첫 학술세미나...10월 19일
- 기자명 정민지 기자
- 입력 2025.09.29 17:31
- 수정 2025.09.30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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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서울 길상사에서 열립니다.원적 15주기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것인데 내년에는 학술상도 제정해 첫 수상자를 배출할 계획입니다.정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터 >
시대의 어른이었던 법정스님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집착을 버리는 무소유 삶을 강조하셨습니다. 원적에 드신 지 15년이 됐지만 무소유 정신은 물질 과잉의 시대에 소중한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 길상사는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말하다'를 주제로 제1회 학술세미나를 다음달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덕조스님 / 서울 길상사 주지] "맏상자로서 저한테 숙제라면은 은사 스님 같은 이런 우리 시대적 정신적 어른이셨던 분이신데 물질 만능주의 시대라면은 그런 시대에 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세상에 알릴 수 있을까..."
이번 세미나는 문학가이자 종교 지도자, 사회 활동가이기도 했던 법정스님의 다양한 면모를 '무소유'에 초점을 맞춰 풀어낼 예정입니다.'맑고 향기롭게' 이사를 역임한 이계진 아나운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무소유 가르침에 담긴 초기불교, 생명사상, 선명상, 사회운동 분야를 김재성 교수, 인경스님, 문진건 교수, 여태동 박사 등이 발표할 예정입니다. 법정스님의 맏상좌인 덕조스님은 지난해 길상자 주지로 재부임하면서 잊혀져 가는 스님의 정신을 되살리는 선양사업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덕조스님 / 서울 길상사 주지] "스님이 살아계셨다면 '이놈 뭐 하는 짓이냐' 하실 수 있겠는데 또 저는 스님의 제자로서 아 이렇게 좀 해야겠다 안 그러면은 사라져 버리니까 잊혀지잖아요. 스님의 그런 명문 사상 이런 것들이 우리한테 삶에 어떻게 보면 보탬이 되지 않을까.."내년에는 학술 세미나를 공모전 형식으로 확대해 숨은 연구자를 발굴하고 학술상을 만들어 시상하는 방안도 계획중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길상사 경내에 무소유 문학관을 지어 누구나 스님의 향기를 느끼고 성찰하는 기회를 갖게 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덕조스님 / 서울 길상사 주지] "공모를 통해서 내년에는 제2회 학술 세미나를 할까 계획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일찌감치 공모를 할까 생각합니다. 학술상 이렇게 해가지고 만들어 놓고 학술상에 채택된 분이 토론할 수 있게끔..."영혼의 스승으로 기억되는 법정스님의 삶과 사상을 처음으로 되짚는 학술세미나는 다음달 19일 길상사 설법전에서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습니다.BBS뉴스 정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강인호 기자 정민지 기자 rundatura@naver.com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출처 : 불교방송(https://news.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