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 대구모임이 8월5일 봉덕동에서 ‘복합공간 함께’와 ‘법정 스님 작은 문화관’의 개원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맑고향기롭게 이사장 덕조 스님(송광사 불일암 암주)을 비롯해 박기숙 대구모임 본부장, 박용성 애은성당 신부, 한동기 동구청 구의원, 최경희 봉덕1동장, 대광맹인불자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덕조 스님은 인사말에서 “대구 모임은 1996년부터 시작했는데 기존 건물이 노후가 심각해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개원식을 열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맑고 향기롭게가 1994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있다. 오로지 회원들의 후원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가지고 있는 만큼만 하자는 것이 취지였고, (그것이) 법정 스님의 뜻이었다”고 했다. 또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 이웃을 위해 사랑을 베푼다면 이웃도 행복해지고 세상도 행복해진다. 우리 불자들이 해야할 역할”이라고 당부했다.
맑고향기롭게 대구모임 본부장에는 박기숙 불자가 임명됐다. 덕조 스님은 박 본부장에게 격려금을 전달하며 “대구모임을 잘 이끌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회원들은 봉덕동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초대해 삼계탕과 떡, 과일등을 대접하고 레크레이션과 경품 추첨을 진행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최경희 봉덕1동장은 “앞으로도 맑고향고롭게 복합공간에서 봉덕동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들을 더 많이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맑고향기롭게는 ‘무소유’의 저자 법정스님이 자연·세상·마음을 맑고 향기롭게 만들자는 운동을 시작한 계기로 1994년 3월 발족한 이후 서울, 대구, 경남, 부산, 광주 모임을 두고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6년 창립한 대구모임은 현재 아나바다운동, 문화기행, 심리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독거노인, 사각지대 아동과 청소년, 가정폭력 피해자, 저소득층중독자재활, 난치병환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윤지홍 대구지사장=fung101@beopbo.com
[1692호 / 2023년 8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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