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ㆍ길상사에서는 오전 4시부터 설법전에서 분향이 시작되어 종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ㆍ송광사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상좌 스님과 문도 10여명이 1천여 명의 신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독송하는 것으로 법정 스님의 유골을 수습하는 습골 의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불교계 큰스님들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도 함께 했다. 추모객들은 일제히 합장하고 “나무아미타불” 등을 염송하며 스님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았다.
ㆍ수습된 유골은 7개의 유골함에 담겨, 2기는 스님이 17년동안 수행정진하셨던 불일암에, 5기는 스님께서 창건하고 열반하신 서울 길상사로 옮겨졌다.
ㆍ길상사에 안치될 5기의 유골함은 오후 3시 송광사를 출발하여 저녁 9시10분 길상사에 도착했다. 길상사 신도 1백여 명은 길상사 입구에서 경건하게 스님의 유골을 맞았다.
ㆍ스님의 유골은 길상사에서 쇄골되며 4월 28일 송광사에서 봉행되는 49재 이후 불일암과 강원도의 한 토굴에서 산골(散骨)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