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가르침 실천..코로나19 피해 지원금 1천만 원 전달
코로나19 여파가 전국으로 확산돼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가 도움의 손길을 보탰습니다.
맑고 향기롭게와 길상사는 오늘 코로나 피해 지원 성금 모금을 진행 중인 BTN불교TV에 코로나19 극복 성금 천만원을 전달했습니다.
길상사 주지 덕일스님은 은사 법정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덕일스님 / 길상사 주지
(저희 은사 스님 법정 큰스님께서는 항상 이웃이 어려울 때 같이 나눠야 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또한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고통을 겪게 됐는데 회원분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서 코로나를 예방하고 이미 확진을 받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작은 정성을 모으게 됐습니다.)
BTN으로 모금되는 성금은 사회 취약계층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기초 위생용품을 전달하고, 의료기관에 방호복 세트, 보호경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맑고 향기롭게가 1999년부터 주민센터를 통해 매주 실시하던 독거노인 반찬 나눔이 코로나19 여파로 차질이 생겼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반찬 나눔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을 모을 수가 없게 된 겁니다.
맑고 향기롭게 측은 자원봉사자 대신 직원들이 직접 나서 반찬을 포장하고 주민센터에 전달해 독거노인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덕일스님 / 길상사 주지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반찬나눔을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에 따라서 집에서 안타깝게 반찬을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서 저희 직원들이 직접 손을 걷어붙이고 반찬 나눔 행사를 갖게 됐습니다.)
다행히 직원들의 노력으로 반찬 나눔은 차질 없이 이뤄졌고, 수혜를 받는 어르신들을 대신해 주민센터에서는 맑고 향기롭게에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박재면 / 서울시 성북구 월곡2동 주민센터
(저희 동은 19명 받고 계신데 (기초생활)수급자 분들과 장애인 분들이 받고 계십니다. 매주 받으시는 분들이 고맙게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법정스님의 무소유와 나눔의 가르침을 이어받고 있는 맑고 향기롭게와 길상사는 어려운 상황에서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보살행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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