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 무소유 정신 어린이들이 잇는다
- 송은화 기자
- 입력 2017.09.24 18:27
- 수정 2017.09.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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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 24일 제1회 무소유 어린이 글짓기 대회 개최
무소유의 삶을 실천한 법정 스님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어린이 글짓기 대회가 처음 열렸습니다.글짓기 대회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은 자신들의 눈높이에서 법정 스님의 무소유의 지혜와 맑고 향기로운 삶의 정신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서울 성북구 길상사에서 열린 제1회 무소유 어린이 글짓기 대회 현장에 송은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무소유의 가르침을 남긴 법정 스님이 창건한 서울 성북구 길상사.법정 스님이 입적한 지도 어느새 7년이 지났지만, 길상사는 스님이 남긴 '무소유'의 지혜와 맑고 향기로운 삶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습니다.길상사가 이번에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제1회 무소유 어린이 글짓기 대회'를 열었습니다.오늘 글짓기 대회의 글제는 길상사와 맑고 향기롭게, 무소유 등 법정 스님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주제 뿐 아니라 나눔과 이웃, 가족과 행복, 꿈 등으로 폭넓게 주어졌습니다.인터뷰 덕일 스님/서울 성북구 길상사 주지["오늘 글짓기 대회를 하는데 있어서...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면 됩니다. 나무는 나무대로, 탑은 탑대로...여러분들이 느끼는 대로 또 감정을 잘 실어서 그렇게 적어 주시면 됩니다...어린 마음을 가지고 또 어린마음은 어린 마음 답게 청정한 마음을 가지고 오늘 자연을 노래하고 또 자연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올해 처음으로 열린 글짓기 대회에는 백 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학생들은 부모님과 함께 또는 친구들과 같이 나무 아래에 돗자리를 펴고 자연을 느끼면서 글짓기에 집중했습니다.인터뷰 김나혜(서울 상명초 4학년)/유가람(서울 내유초 4학년)["흥국사에 있는 스님들과 선생님들이 이(무소유 글짓기) 글짓기 대회에 참여하면 좋다고, 많은 추억이 된다고 하셔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꼭 상을 타고 싶습니다."]["친구들이 같이 오고 그러니깐 같이 한번 (무소유 글짓기를) 해보려고 왔어요."]법정 스님의 무소유 정신에 대해서는 어머니에게 들은 것이 전부이지만, 아이들은 스님의 맑고 향기로운 정신을 자신의 눈높이에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인터뷰 김건우(경기도 구리시 구지초 5학년)["맑고 향기롭게라는 책에서 엄마가 맨 뒷 표지에 있는 것을 보고 나가보라고 해서 나가게 됐어요. (법정 스님을) 엄마 때문에 알고 있긴 했는데...오늘 꼭 1등을 하고 싶은데 최선을 다 할 꺼에요."]길상사는 가족단위 참가자들을 위해 불교 그림 스크래치와 단주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였습니다.이번 대회 수상자 발표는 다음달 18일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 홈페이지에 공지하거나 개별로 통지하며, 시상식은 다음달 29일 길상사 경내에서 진행됩니다.특히 장원인 무소유상 4명에 대해서는 시상식에서 작품을 직접 발표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입니다.BBS 뉴스 송은화입니다.영상취재=허영국송은화 기자 bbsbusan@bbsi.co.kr출처 : BBS NEWS(https://news.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