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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5-01

    [동아일보] “봄날, 자신의 씨앗 튀우길”…‘무소유’ 법정 스님 5주기 추모법회 - 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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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자신의 씨앗 튀우길”…‘무소유’ 법정 스님 5주기 추모법회


입력 2015-03-16 16:39업데이트 2015-03-16 16:4

무소유로 널리 알려진 법정 스님 5주기 추모법회가 16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길상사 설법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반야심경 낭독, 법정 스님에 대한 삼배와 헌향, 헌화에 이어 법정 스님의 생전 법문 영상 상영, 스님의 사제이자 송광사 원로인 법흥 스님의 추모법문 등이 이어졌다. 길상사 주지 덕운 스님은 인사말에서 “어느덧 5주기를 맞았다. 은사의 죽비 같은 말씀이 더욱 그리워지는 시절”이라고 했고, 법흥 스님은 “법정 사형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법회에는 송광사 주지 무상 스님, 법정 스님의 속가 조카인 현장 스님, 불교문화사업단장인 진화 스님, 숭산 스님의 제자로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인 현각 스님을 비롯해 스님과 신도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일부 신도들은 “눈부신 봄날 각자 자신의 씨앗을 활짝 틔워야 한다”는 법정 스님의 법문을 영상으로 지켜보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길상사와 법정스님의 유지를 잇는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는 22일 추모음악회에 이어 올해 법정 스님과 인연이 있었던 명사들의 특별 강연과 전시회, 학술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