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법정 스님의 유지를 받드는 시민모임인 '맑고향기롭게'가 독거노인의 생계비 지원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벌인다.

맑고향기롭게는 오는 13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서울 도심과 성북동 길상사에서 '아름다운 마무리' 캠페인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법정 스님의 저서 제목에서 이름을 따 온 이번 캠페인은 세계 1위인 노인 자살률과 빈곤율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기획됐다.

맑고향기롭게는 "사회복지기금을 조성해 노인 자살의 주요 원인인 경제적 빈곤을 해소하는데 일조하고 기부문화 진작을 통해 법정 스님의 청빈 가르침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매달 발간하는 맑고향기롭게 소식지에 후원이 필요한 독거노인 1명의 사연을 소개하고 월 2회 거리 홍보를 할 예정이다.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차상위계층 독거노인의 생계비 지원을 위한 결연 후원, 의료비·난방비 지원, 사례 관리 등의 공익사업비로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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