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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 13-05-31

    법정스님 원적 3주기 추모법회 봉행 - 20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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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원적 3주기 추모법회 봉행

3월7일 서울 길상사서…3월10일 추모 음악회도

데스크승인 2013.02.22 09:47:44 박인탁 기자 | parkintak@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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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으로 번거롭고 부질없는 검은 의식을 행하지 말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도 말며, 관과 수의를 마련하지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는 곳에서 지체없이 평소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하여 주기 바란다.”

일생동안 무소유의 지혜를 일러주고 청빈의 도와 맑고 향기로운 삶을 몸소 실천한 법정스님(맑고향기롭게 전 회주)의 원적 3주기 추모법회가 오는 3월7일 봉행된다. 서울 길상사(주지 덕운스님)와 맑고향기롭게는 “법정스님의 가르침과 뜻을 잇기 위한 법정스님 3주기 추모법회를 오는 3월7일 오전11시 경내 설법전에서 봉행하는 등 다채로운 추모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길상사와 맑고향기롭게는 3월7일 법정스님 3주기 추모법회에 이어 같은날 오후1시 진영각에서 법정스님 진영 봉안식을 봉행한다. 법정스님이 2010년 3월11일(음력 1월26일) 원적에 든 길상사 내 처소인 ‘행지실’이었던 진영각은 법정스님의 진영 뿐만 아니라 송광사 불일암을 떠나 오랫동안 주석했던 강원도 수류산방에서 쓰던 유품과 스님의 저서, 지인들과 주고 받은 편지 등이 진열됨으로써 스님의 숨결을 그리워하는 많은 이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갈 전망이다.


이날 추모법회에는 법정스님의 문도스님들과 조계종 중 진스님, 재적본사인 송광사 대중 스님, 길상사 신도, 맑고향기롭게 회원 등이 참석해 법정스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또한 3월10일 오후2시 길상사 설법전에서는 법정스님의 유지를 받들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법정스님은 불교신문 주필과 송광사 수련원장 등을 역임하며 불교발전에 앞장섰을 뿐만 아니라 송광사 불일암과 강원도 두메산골인 수류산방에서 무소유와 청빈의 삶을 살며 글로써 중생제도에 앞장섰다. 특히 <무소유>와 <일기일회> 등 종교를 초월해 많은 국민들에게 진정한 삶의 길을 제시하는 40여 편의 저서를 발간했다.


지난 2004년 ‘CEO가 추천한 한국의 신뢰받는 리더-종교계 분야’ 설문조사에서 국민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종교인 1위로 추앙받던 스님은 지난 2010년 3월11일 길상사 행지실에서 세수 79세, 법랍 56세로 원적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