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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05-31

    법정스님 미공개 친필 편지글 공개 - 20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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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미공개 친필 편지글 공개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1-02-24 15:53 | 최종수정 2011-02-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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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법정스님과 정채봉 작가 (순천 순천시청=연합뉴스) 28일로 법정스님 입적 1주기를 앞둔 가운데 법정스님이 한국의 성인동화 장르를 개척한 작가로 평가받는 고(故) 정채봉 동화작가에게 보낸 친필 편지가 순천문학관에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생전 법정스님과 정 작가의 모습. 2011.2.24 << 지방기사 참조 >> hyunho@yna.co.kr

(순천=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28일로 법정스님 입적 1주기를 앞둔 가운데 전남 순천에서 법정스님의 친필 편지글 등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법정스님이 한국의 성인동화 장르를 개척한 작가로 평가받는 고(故) 정채봉 동화작가에게 보낸 친필 편지가 순천문학관에 전시돼 있다.


편지는 법정스님이 지난 1994년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를 만들 당시 함께 활동하면서 친분을 맺은 정 작가가 간암으로 작고한 2001년까지 정 작가에게 보낸 것으로 엽서, 일반 편지지, 또는 붓글씨가 들어 있는 벽보 형태 등 50여 장에 달한다.


특히 정 작가가 서울에서 2년여간 투병생활을 하던 시점에 집중적으로 많은 편지를 보냈다.


따라서 내용도 평소 금연을 하라고 했는데 지키지 않았다는 등 건강과 관련된 애정이 어린 충고를 비롯, `맑고 향기롭게'를 만들어 활동하던 당시 등을 회상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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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법정스님이 정채봉 작가에게 보낸 엽서들 (순천 순천시청=연합뉴스) 28일로 법정스님 입적 1주기를 앞둔 가운데 법정스님이 한국의 성인동화 장르를 개척한 작가로 평가받는 고(故) 정채봉 동화작가에게 보낸 친필 편지와 엽서 등이 순천문학관에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11.2.24 << 지방기사 참조 >> hyunho@yna.co.kr

이밖에 편지글 안에는 `입안에 말이 적고 마음에 일이 적고 뱃속에 밥이 적어야 한다. 이 세 가지 적은 것이 있으면 신선도 될 수 있다'는 등의 삶의 지혜를 담은 주옥같은 글귀들이 적혀 있다.


한편, 순천시는 법정스님 입적 1주기를 맞아 오는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법정스님과 정 작가의 흔적을 찾아보는 '무소유로 떠나는 길'을 주제로 한 순천시티투어를 실시한다.


관광객들은 이번 투어에서 법정스님이 17년간 무소유를 실천한 송광사 불일암, 법정스님 입적 당시 다비장, 순천문학관, 순천만 등을 둘러보게 된다.


또 법정 스님과 정 작가가 서로 우정을 나눴듯 우정을 나누고 싶은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쓰기 경연대회도 할 예정이다.


3pedcr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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