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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05-31

    "맑고향기롭게, 법정스님 뜻이어 재도약" - 201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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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향기롭게, 법정스님 뜻이어 재도약"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0-07-04 13:30 | 최종수정 2010-07-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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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향기롭게' 이사장 덕현스님 취임사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기자 = 법정스님이 만든 시민단체 ㈔맑고향기롭게 제2대 이사장 덕현스님이 4일 오전 서울 성북동 길상사 설법전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법정스님의 상좌이며 길상사 주지인 덕현스님은 지난달 16일 제39차 맑고향기롭게 이사회에서 법정스님의 뒤를 이을 제2대 맑고향기롭게 이사장으로 호선됐다. 2010.7.4 swimer@yna.co.kr

신임이사장 덕현스님, 길상사에서 고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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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맑고향기롭게'는 비구 법정의 불교사상을 시대적으로 적용한 것입니다. 조직의 경직성과 활동의 소극성을 떨쳐 새롭게 도약하고,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 역량을 펼쳐갔으면 좋겠습니다."


4일 낮 성북동 길상사에서 시민단체 ㈔'맑고향기롭게의 제2대 이사장으로 지난 5월 취임한 덕현스님의 취임 고불식(부처님께 고하는 의식)이 봉행됐다.


맑고향기롭게는 지난 3월 입적한 법정스님이 만들어 1994년부터 이끌어온 생명사랑과 봉사를 위한 시민단체로 서울ㆍ광주ㆍ부산ㆍ대구ㆍ경남ㆍ대전 등 전국 6개 지부에서 회원 1만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맑고향기롭게' 제2대 이사장 덕현스님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기자 = 법정스님이 만든 시민단체 ㈔맑고향기롭게 제2대 이사장 덕현스님이 4일 오전 서울 성북동 길상사 설법전에서 열린 취임 고불식에 참석하고 있다. 법정스님의 상좌이며 길상사 주지인 덕현스님은 지난달 16일 제39차 맑고향기롭게 이사회에서 법정스님의 뒤를 이을 제2대 맑고향기롭게 이사장으로 호선됐다. 2010.7.4 swimer@yna.co.kr입적 때까지 초대이사장을 맡았던 법정스님은 유언에서 자신의 모든 출판물에 대한 저작권을 맑고향기롭게로 넘겼다.


서울대 법대 졸업 후 법정스님을 은사로 출가했고 법정스님이 창건한 길상사의 주지이기도 한 덕현스님은 취임사에서 "한 시대의 스승이었던 법정스님을 대신해 무거운 소명을 맡으니 고개를 들 수 없고 발길을 가누기 어렵다"며 "이제 맑고향기롭게는 부처님과 법정스님을 중심으로 구심력을 회복하고 보다 분명하게 정체성을 확립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정스님의 입적 이후 사회적으로 이 단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저작권 승계로 예산규모가 늘어날 것을 감안, 중앙회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덕현스님은 "불법과 법정사상이라는 구심력을 잃지 않는 범위에서 종교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과 지회도 잘 연계시키며 정치권력이나 집단이기주의와도 긴장관계에서 필요한 선택과 집중을 해나가며 국제적인 안목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모임이 이 시대에 '화중생련(火中生蓮)'처럼 피어나는 수행 공동체이기를 바란다"며 "또 옛문화의 가치들을 오늘에 되살리고 자연의 품으로 더욱 다가갔으면 한다"고 말해 사회활동을 하면서도 수행자 본연의 자세를 잃지 않았던 법정스님의 뜻을 이어가야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덕현스님은 또 "맑고향기롭게와 길상사의 미래, 안정된 발전을 위해 법정스님을 영원히 맑고향기롭게와 길상사, 승속(僧俗)문도회의 회주(會主)로 받들고 모시겠다"고 밝혔다.


이날 고불식에는 길상사 스님들과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 윤청광 이사, 현장스님 등 맑고향기롭게 이사진, 맑고향기롭게 전국 6개 지역 관계자들, 길상사 신도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고불식에서는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출간한 범우사에서 운영하는 범우출판장학회에 장학금 800만원을 전달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chae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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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향기롭게' 이사장 덕현스님 취임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기자 = 법정스님이 만든 시민단체 ㈔맑고향기롭게 제2대 이사장 덕현스님이 4일 오전 서울 성북동 길상사 설법전에서 열린 취임 고불식에서 삼귀의 예(禮)를 올리고 있다. 법정스님의 상좌이며 길상사 주지인 덕현스님은 지난달 16일 제39차 맑고향기롭게 이사회에서 법정스님의 뒤를 이을 제2대 맑고향기롭게 이사장으로 호선됐다. 2010.7.4 swim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