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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 13-04-10

    '무소유' 가르침 잇는다‥회원 급증 -2010.3

본문

'무소유' 가르침 잇는다‥회원 급증



◀ANC▶


스님이 남긴 뜻과 가르침이 시민운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법정스님이 세웠던 봉사단체에 가입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VCR▶


다비장에서 습골된 유골 중 일부가

어제 저녁 길상사 주지스님 사무실인

행지실에 모셔졌습니다.


분향소가 마련된 설법전에는

이제 한줌 재가 되어 돌아온 스님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한 분향객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SYN▶ 연화향

"처음도 중간도 끝도 참 다 좋으셨어요.

스님 덕분에 제가 지금 대자유인으로

잘 평화롭게 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마음과 세상, 그리고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 만들자는 가르침을 남긴

스님.


스님은 이런 뜻을 담아 1994년

'맑고 향기롭게'를 창립하고

입적 때까지 이사장 직함을 유지하며

소리 없는 나눔을 실천해왔습니다.


'무소유' 등 책 발간으로 스님이 얻은

10억여 원 가량의 인세 중 상당액도

이 단체를 통해 장학금으로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우 이웃이나 무의탁 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을 후원해 온 이 단체는

전국 6개 지역모임에 2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데,

스님의 입적 소식과 함께 오늘 하루에도

수십 통의 문의 전화가 오는 등

회원 가입이 늘고 있습니다.


◀SYN▶ 변택주/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이사

"소아암 아동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고요.

하찮아 보이고 작은 부분들에

섬세하게 신경을 쓰는 활동을 하라고

얘기를 평소에도 하셨기 때문에..."


한편 길상사는

일체의 장례 의식을 하지 말라는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오는 21일 열기로 했던

추모법회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스님의 49재는

초재가 오는 17일 오전

길상사 극락전에서

봉행되는 것을 시작으로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goodjob@mbc.co.kr / 201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