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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 10-04-28

    추모일지/4월 28일-법정스님 49재 7재(순천 송광사)

본문

4월 28일



ㆍ법정스님의 49재 막재(7재)가 오전 11시 법정스님의 출가 본사인 전남 순천 송광사 승보전 앞에서 봉행되었다.


(※ 많은 비가 내리고, 대중들의 도착이 늦어지는 바람에 1시간 늦춰지게 됨)


ㆍ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총무원장 자승스님, 포교원장 혜총스님,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 송광사 주지 영조스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 정동영의원, 서갑원 의원, 한화갑 평민당 대표, 김경재 전의원, 박석무 전의원, 장만채 순천대 총장, 양복완 순천부시장 등을 비롯 불자 1만 2천여명이 참석했다.


ㆍ막재는 명종(5번의 범종), 개식, 삼귀의, 법요, 헌향, 헌다, 대중삼배, 추모입정(법정스님 영상 법문), 법문(지관스님), 조가(길상사 합창단), 헌화, 인사말씀(영조스님), 공지사항,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ㆍ집전은 대한불교조계종 어장인 원명스님이 했으며, 조계총림 방장인 범일 보성스님과 법정스님 문도들이 헌향을, 지관 스님, 도연 법흥스님, 대응 원명스님, 석림 현호스님 등이 차 공양을 올렸다.


ㆍ참석자들은 법정스님 생전의 모습이 행사장 영상을 통해 나타나자 합장을 하고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면서 스님을 추모했다.


ㆍ법정 스님은 생전의 영상법문을 통해 "마음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현재 자기의 마음을 잘 쓰는 것이 이 세상의 행복을 찾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ㆍ지관스님은 추모법문에서 중생들이 조심해야 할 것으로 고운 옷, 고운 음식, 잠 욕심을 들고 "고운 옷과 음식을 탐하다 결국 도둑질도 하고 남의 물건도 빼앗게 되고 잠이 많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며 "이런 욕심을 버리는 것이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실천하는 길"이라고 말씀하셨다.



ㆍ길상사 합창단은 법정스님이 평소 좋아하던 나옹선사의 시에 곡을 붙인 '청산은 나를 보고'와 '빛으로 돌아오소서'를 음성공양하며 법정스님을 기렸다.


ㆍ'봉선화 스님'에 작곡과 연주를 넣었던 작곡가 노영심씨가 봉선화 스님의 사진 원본집을 영전에 헌정한 뒤 종단을 대표한 자승스님의 꽃공양과 송광사 주지 영조스님의 인사말, 천안함 46명의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법정대종사 49재는 끝을 맺었다.


ㆍ영조스님은 "스님은 평소 무소유를 말씀하시고 그 말씀처럼 향기롭게 살다 가셨다”며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다시 한번 새겨봐야 할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ㆍ송광사는 49재가 마무리된 뒤 오후 1시께 다비식에서 수습된 유골의 쇄골을 거쳐 법정스님이 기거하던 불일암 후박나무 밑에 수목장 형태의 산골의식을 거행했다.


ㆍ길상사에서는 주지스님을 비롯 신도 1천여명이 송광사 막재에 참여했다.(※ 새벽 5시 45인승 버스 18대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송광사로 출발함)


ㆍ길상사에도 비가 오는 속에서 1천여명의 신도가 극락전, 설법전 등을 가득 메우며, 오전 10시부터 사시불공에 이어 약식으로 법정스님의 재 의식을 봉행했다.


ㆍ재 의식이 끝난 후 오후 12시 30분부터 6시까지 소강당에서 법정스님 관련 영상물(KBS, MBC, BTN 등 다큐멘터리 등) 이 상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