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잘 쇠셨습니까?
복도 많이 받으셨습니까?
복이 좋긴 좋은 모양입니다.
왜냐하면 새해에 하고 싶은 인사도 많을 텐데
모두들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하고 인사하기 때문입니다.
주는 사람이 있든 없든
복을 받으라는 간절한 소망 자체가 좋습니다.
복은 인간을 형성하는 기본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 법정 스님
2010년 3월 11일(음력 1월 26일) 입적하신
법정 스님의 6주기 추모법회가 3월 4일(금) 오전 11시부터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에서 봉행됩니다.
‘내 이름으로 번거롭고 부질없는 검은 의식을 행하지 말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도 말며,
관과 수의를 마련하지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하여 주기 바란다.’라며
당부하신 무소유의 가르침에 따라
6주기 추모법회 또한 조촐하고 간소하게 봉행될 예정이오니
사부대중께서는 잠시 잊고 지낸 '무소유' 정신을
다시 한번 자각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