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을 보름 남겨놓은 일요일!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의 창건 16주년 기념법회가 있는 날 오후 2시부터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 송년회와 더불어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를 진행하였습니다.
1부에서는
맑고 향기롭게에서 올 한 해동안 진행되었던 이런저런 활동을 안내해드렸고,
가결산 보고 및 내년도 사업에 대해 안내해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맑고 향기롭게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드러내지 않고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
모범봉사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사패 시상이 있었는데,
올해는 결식이웃 밑반찬 조리활동을 8년간 해오신 김경숙 회원님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10년간 활동간 해오신 길윤자 회원님에게 시상하였습니다.
수상자에게는 리폼봉사팀에서 손수 만든 자수가방과 천연화장품, 길상사 사진공양집 '날마다 새롭게'를 선물로 증정하였습니다.
2부에서는
맑고 향기롭게의 근본도량이면서 항상 든든하게 후원해주는 길상사의 창건 16주년을 기념하고 회원들과 함께 하는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생명 * 평화 * 나눔"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초대가수는 '노래하는 사람 임정득 밴드' 였습니다.
임정득씨는 장애인, 다문화가정, 노동자, 청소년,이주노동자등의 아픔과 슬픔을 노래로 대변해주고,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꿈꿔가는 가수입니다.
아마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속담을 실감하셨을것 같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행운권 추첨이 있었는데,
비록 작은 선물이라도 자신에게 행운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흥겨운 시간으로 즐겨주셨습니다.
선물은 천연화장품과 '날마다 새롭게'를 준비해서 총 13분에게 행운을 나눠드렸습니다.
조금 아쉽고, 서운한 부분은
맑고 향기롭게와 길상사에 항상 열심히 활동하시는 봉사자님들께서 많이 오시지 않은것이였습니다.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하시는 그 마음은 잘 알지만,
이런 자리에서는 모임의 활동모습도 보고, 듣고, 서로 격려도 해주시고
또 공연을 보면서 다함께 즐겨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에는 꼭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올 한 해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길 기원드리며, 새해에도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행운번호에 당첨되어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엄마와 딸의 모습입니다.
비록 작은 선물이지만
행운이 자신에게 오는 그 순간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행운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연말로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도 모든 분들에게 아픔이나 슬픔보다는 희망의 이야기가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법정스님의 ‘생명 * 평화 * 나눔’에 대해서 하신 말씀 중에서
생명
생명은 늘 새롭다. 생명은 늘 흐르는 강물처럼 새롭다
그러나 틀에 갇히면, 그러나 늪에 갇히면 그것은 어느덧 상하고 만다.
거듭거듭 둘레에 에워싼 제방을 무너뜨리고라도 늘 흐르는 쪽으로 살아야 한다.
평화
“평화란 전쟁이 없는 상태이기보다는 인간의 심성에서 유출되는 자비의 구현이다.”
나눔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나눠 가질 줄 알아야 한다. 나눔은 이미 받은 것에 대해 당연히 지불해야 할 보상의 행위이고 감사의 표현이다. 그러나 명예나 이익을 위해서 봉사(나눔)를 실천해서는 안 되며, 봉사를 했다고 해서 우쭐거리거나 은혜 갚기를 바라서도 안 되며, 대상자를 가려서도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