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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03-07

    '무소유 삶' 법정스님 3주기 추모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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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의 삶' 법정스님 3주기 추모법회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시고, '맑고 향기롭게'를 창립하신

법정 스님의 3주기(음력 1월26일) 추모 법회가 오늘(3월 7일)

오전 11시부터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 설법전에서 봉행되었습니다.



이날 법회는 "내 이름으로 번거롭고 부질없는 검은 의식을 행하지 마라"는

법정 스님의 생전 말씀에 따라 간소하게 마련되었습니다.

법회는 반야심경 독송, 헌향, 헌화, 길상사 주지 겸 이사장이신 덕운 스님의

인사 말씀, 추모 영상 상영, 추모 법문, 추모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덕운 스님은 인사말씀에서 "길상사가 법정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맑고 향기로운

도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 법정 스님이 2006년 봄 길상사 정기 법회에서 법문한 모습이 담긴

8분가량의 추모 영상이 상영돼었습니다.

법정 스님의 영상 법문은 "무엇에 쫓기듯 살지 말고 안정되고 차분한 마음으로

삶을 행복하게 가꿔야 한다"며 "행복은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있다는 점을 명심

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스님의 출가 본사인 송광사 방장 보성 스님은 추모 법문에서 "지금 각자가 법정

스님의 모습을 다 잊은 후에야 참 법정 스님의 모습을 알 수 있다"면서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결국 맑고 향기롭게 살기 운동을 실천하자는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이어 길상사 초대 주지였던 청학 스님이 추모사를 통해 법정 스님이 열반에 들기

며칠 전 생사의 갈림길에 선 심정을 묻는 자신의 질문에 "(생과 사는) 본래부터 없다"고

답한 기억을 떠올리며 "스님의 말씀과 정신이 항상 우리와 함께하리라는 희망을

품고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날 법회에는 원로의원 법흥 스님을 포함한 송광사 스님들과 법정 스님 상좌스님,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 전,현 임원, 길상사 신행단체장, 자문위원 및 내빈,

일반 신도 등 1,00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추모 법회에 이어 법정 스님이 입적하신 처소인 진영각(전 행지실)에서

'법정 스님 진영(眞影) 봉안식'이 봉행되었습니다.


김호석 화백이 1년 2개월여 작업한 법정 스님의 진영뿐 아니라 본모임이 보관중이던

스님께서 생전 사용하던 안경과 펜, 법복, 다기세트 등

유품 40여 점과 저서 50여 권 등을 공개하였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일반대중에게 공개된 진영각은

진영 봉안식이후 상시 개방되오니 회원님과 신도님들께서

자주 참배하시면서 스님의 향기를 느꼈으면 합니다.

(수시로 진영각 청소를 해주실 봉사자의 손길도 필요합니다.)

오는 10일 오후 2시에는 설법전에서 스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 -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열리오니

회원님들께서는 함께하셔서

이 봄 날, 맑고 향기로운 향기를 가득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