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이사장 덕현 스님의 취임 고불식이 어제, 7월 4일(일) 오전 11시 길상사 설법전에서 4백여 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신임 이사장 덕현 스님은 먼저 부처님 전과 초대 이사장이신 법정 스님의 영전에 각각 삼배를 올리고 고불문을 낭독한 후,
“맑고 향기롭게 회원들에게”라는 제하의 취임사를 발표했습니다.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첫째 부처님과 법정 스님을 중심으로 우리의 구심력을 회복하고 보다 분명하게 정체성을 확립하고, 둘째 이 시대의 화중생련(火中生蓮)처럼 피어나는 수행공동체를 지향할 것이며, 셋째 불법과 법정사상 그리고 옛문화와 가치, 자연을 통해 우리 존재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시대의 병을 치유하며 전체 인류를 향해 밝고 믿을 만하며 지속가능한 미래상을 제시해 가기에 앞장 설 것이며, 넷째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 응집된 역량을 펼쳐 나가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이에 앞서 길상사 총신도회 회장 고경 이성기 거사가 축사를, 서울모임 각 봉사팀 회원이 각각의 봉사활동처에서 축하의 마음과 새 이사장께 바라는 바를 영상에 담아 상영하였으며 길상사 합창단과 메조 조윤희, 바이올린 오영민, 피아노 김희정님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또한 생전 법정 스님께서 약속하신 바 있는 범우출판장학금(「무소유」를 발간한 출판사인 범우사가 운영하는 장학회로 편집, 출판을 전공하는 대학생, 대학원생을 지원) 800만원을 범우사 김영석 실장에게 전달하는 장학금 전달식도 마련, 동참 대중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윤청광 이사 겸 서울모임 본부장을 비롯 임원, 지역모임 관계자, 일반회원과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의 사중 스님들과 신도 등 4백여 명의 대중이 자리를 함께 하여 새 이사장의 취임을 한 마음으로 축하하였습니다.
(첨부: 2대 이사장 고불문, 취임사)
행사 사진: 자료실(사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