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널리 양해를 구합니다. 지난 15일 전남 장성 입암산으로 답사를 갔더니 산불 위험이 높아 11월 15일부터 입산 한다는 광고판이 떡 하니 버티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봄, 가을은 산불 방지를 위한 입산 조치가 취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담당자의 부주의로 사전에 미처 확인을 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하여 부득이 11월 숲기행지를 내장산 비자나무 군락지로 변경하오니 이 점 또한 널리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내장산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한' 산이라고 합니다. 특히나 가을이면 온통 선홍빛 단풍으로 지천을 물들이는 내장산은 찾는 이의 가슴에 진한 추억을 남기는 "호남의 금강"이라고 불리는 산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봄에는 철쭉과 벚꽃, 여름에는 짙고 무성한 녹음으로, 겨울에는 바위절벽의 멋진 비경과 아름다운 설경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그런 산입니다. 이번 숲기행에서는 내장사 비자나무 군락지를 돌아보며 천년을 살았을 것 같은 노목들의 그윽한 향기를 맘껏 누리고 오고자 합니다. 아울러 내장사를 가운데 두고 신선봉(763m)을 주봉으로 하여 장군봉(696m),서래봉(624m), 불출봉(619m), 연자봉(675m ), 까치봉(717m) 등이 말발굽처럼 둘리워진 특이한 자연경관과 760종의 자생식물들이 울울창창 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여실히 들여다보고 오게 될 것입니다. 날이 많이 추워진 탓인지 11월이 마지막 숲기행임에도 종전보다 참가 신청자가 무척 적습니다. 혹 아직 신청하지 못하신 분은 지금이라도 함께 하셔서 겨울숲의 당당함을 코끝이 시린도록 찬 겨울바람 맞으며 온 가슴으로 누려보시길 권합니다. 참가 방법은 전화 접수 후 참가비 입금 순서에 따라 선착순 43명 마감임에 유념하시구요. 이번 숲기행에서는 날이 추워 참가비(25,000원)해 도시락 준비는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간식거리는 많이 준비해 오셔도 좋습니다. 출발은 11월 27일 오전 7시 지하철 3호선 양재역 2번 출구에서 합니다. 입금처 ; 외환은행 (사) 맑고 향기롭게 301-22-002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