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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02-03

    <<< 지율스님을 살리기 위한 범국민 회의 제안 기자회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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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율스님을 살리기 위한 범국민 회의 제안 기자회견 >>> 일 시 : 2005년 2월 2일 오후 2시 장 소 : 조계사 극락전 내용 및 식순 : -인사말; 도법스님 / 지율스님과 생명 평화를 위한 종교인 참회기도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경과보고; (문건 대체) -국민 여러분과 지율스님과 정부에 드리는 호소문 낭독; 최진선 교무 / 원불교 천지보은회 -지율스님을 살리기 위한 범국민 회의 제안문 낭독 - 천주교 -질문과 답변 지율스님과 생명 평화를 위한 종교인 참회기도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문규현 신부, 도법스님, 양재성 목사, 이선종 교무) 지율스님과 자연환경을 위한 범불교연석회의 (조계종 환경위원회, 조계종 중앙신도회, 조계종 포교사단, 조계종 서울광역시 신도회, 경제정의실천불교연합, 대한불교청년회, 맑고향기롭게, 우리는선우, 참여불교재가연대, 불교환경연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지율스님 단식일지 및 최근 경과 2002. 12. 노무현 대통령 후보, 금정산 천성산 구간 노선백지화 및 재검토 공약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노무현 대통령은 문재인 민정수석 등과 함께 부산을 찾아 경부고속철도의 금정산 천성산 관통을 전면백지화하고 대안노선을 제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것은 불교계 10대 공약에도 명기돼 전향적인 해결이 가능한 듯 보였다. 2003. 2. 5. 공약이행 촉구 부산시청 앞 1차 단식 돌입(38일간 진행) 그러나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아무런 대책도 제시되지 않았다. 지율 스님은 부산시청 앞 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38일간 단식을 진행했다. 3만 명이 넘는 사부대중이 참여한 가운데 범불교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청와대는 문재인 수석을 보내 재검토를 약속했다. 2003. 9. 정부 천성산 관통 노선 확정 정부의 약속은 계속 파기됐다. 재검토 약속은 사라지고 정부는 천성산 노선 확정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2003. 10. 5. 부산시청 앞 2차 단식 돌입(45일간 진행) 지율 스님은 또 시청 앞에 자리를 잡았다. 주위의 우려와 비난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꿋꿋하게 단식을 이어갔다. 조계종과 정토회 등이 20만명의 도롱뇽 소송인단을 모집하기로 하고 2차 단식을 회향했다. 2004. 6. 30. 청와대 앞 3차 단식 돌입(58일간 진행) 공사가 계속되자 지율 스님은 청와대 앞으로 왔다.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58일간 계속되면서 시민사회단체들이 ‘도롱뇽 시민행동’을 결성해 지율 스님을 외호했다. 2004. 8. 27. 정부 천성산 공사 중단 및 환경영향 재조사 약속, 지율 스님 단식 해제 문재인 민정수석과 곽결호 환경부장관이 지율 스님을 찾아와 천성산 공사를 중단하고 환경영향을 재조사하기로 약속했다. 지율 스님은 이에 단식을 해제하고 천성산으로 돌아갔다. 2004. 10. 27. 환경부 환경영향공동조사 약속 번복에 4차 단식 진행 그러나 ‘천성산 공사 중단, 환경영향 재조사’를 담은 합의서에 서명하기 무섭게 환경부는 딴 짓을 하기 시작했다. 전문가 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지만 환경부는 3일간 독자적으로 천성산을 둘러본 뒤 “문제없다”고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지율 스님은 다시 단식을 시작해 2월 2일 현재 99일에 이르고 있다. 2005. 1. 14. 광화문 교보문고 앞 촛불집회 시작. 2005. 1. 21. ▲토목공사는 진행하되 발파공사를 3개월 보류 ▲터널공사가 천성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3개월간 공동조사하자는 지율 스님의 요구를 청와대 거부함. 지율스님, 경기도 모처로 거처 이동함. 2005. 1. 24. 도법 스님, 문규현 신부 등 종교인 참회단식 선언 및 기자회견을 가짐. 2005. 1. 27. 조계종총무원 등 ‘지율스님과 자연환경을 위한 참회발원 기도정진’ 입재. 2005. 2. 2. ‘지율스님과 자연환경을 위한 참회발원 기도정진’ 회향 및 ‘지율스님과 자연환경을 위한 범불교연석회의’ 출범. ------------------------------------------------------------------------------------------------------------------------------------ << 호 소 문 >> - 국민 여러분과 지율스님과 정부에 드립니다 - 천성산의 뭇생명의 살려달라는 애원의 소리를 듣고 차마 외면하지 못했던 지율스님. 지율스님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통령에 대해 원망하기보다 차라리 몸으로써 호소하고 계십니다. 우리 국토를 상처 내는 국책사업이니만큼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를 해야 한다고, 너무나 당연한 요구를 하고 있는 분이 지율스님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 분의 생명이 위태롭습니다. 바람 앞에 놓인 촛불처럼 언제 스러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내 탓입니다. 우리가 잘못한 까닭입니다. 그래서 지율스님이 다시 천성산 지킴이로 돌아오길 참회하고 발원하고 있습니다. 지율스님, 우리의 기도가 아직도 모자란다고 꾸짖어 주십시오. 다시 돌아와 함께 해 주십시오.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의 공약이 참으로 가벼이 여겨지는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개발이 곧 잘사는 것이라는 이데올로기에 중독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한 수행자의 지극히 당연하고 고결한 호소에 등 돌리는 무딘 감수성의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뿌린 씨앗에서 싹튼 것들입니다. 생명의 감수성을 회복하지 않고서는 우리는 또 다른 지율스님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습니다. 약속을 가벼이 여기는 행위를 너그럽게 대하는 한 우리는 또 다른 천성산을 불러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욕망의 충족을 행복이라고 여기고, 자연을 우리의 삶을 뒷받침하는 거룩함으로 섬기지 않는 어리석음을 헤쳐나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영 개발만능주의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모든 성현들의 가르침은 바로 조화로운 삶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그러하고, 사람과 자연의 관계맺음이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연기이며 자비이며 사랑의 실천입니다. 지율스님의 호소가 어찌 지율스님만의 호소이겠습니까. 우리가 익히 들어온 우리 마음의 소리임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본래의 마음으로 돌아감이 이제임을 서로가 서로에게 건네지길 호소합니다. 정부에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생명의 호소에 마음을 열어주십시오. 권모와 술수가 세상 이치의 모든 것이 아님을 확인하여 주십시오.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원칙과 신뢰를 회복하도록 해야 합니다. 참여정부로 불려지기보다는 수행자의 생명을 빼앗는 반생명, 엉터리 환경영향평가로 천성산을 무너뜨리는 반환경 정부로 기록되지 않기를 호소합니다. 2005년 2월 2일 지율스님과 생평평화를 위한 종교인 참회기도 추진위원회 지율스님과 자연환경을 위한 범불교연석회의 ‘(가칭)지율스님 살리기 범국민 회의’ 공개 제안문 지율스님 살리기 위한 범국민 회의를 제안합니다. “죽어서 전설이 되지 말고 살아 천성산의 어미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읍시다.” 경제적 가치가 최우선인 시대입니다. 생명의 가치쯤은 경제적 논리에 의해 희생되는 것이 너무도 당연시되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누구하나 죽는다 하여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무서운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지율스님이 3년간 4차례 200여일이 넘는 단식을 하는 동안 우리 모두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인냥 무관심으로 일관했습니다. 100여일의 단식 앞에 스님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습니다. 스님은 이제 삶의 희망을 놓으려 합니다. 우리의 곁을 떠나려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4일 지율스님과 생명평화를 위한 종교인 참회 단식기도를 시작으로 조계종단의 참회발언 기도정진, 종교인 참회기도 추진위원회 발족 등 지율스님을 살리기 위한 행동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불교계 뿐 아니라 많은 종교인들이 스님의 꺼져가는 생명의 촛불을 지키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작은 노력이 조금씩 우리들의 마음을, 세상의 민심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스님을 이대로 죽게 놔 둘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스님이 꺼져가는 생명의 끈을 놓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합니다. 지율스님이 ‘죽어서 천성산의 전설이 되지 않고 살아 천성산의 어미’가 될 수 있도록 합시다. - 공개 제안 내용 - 일 시 : 2005년 2월 3일 오후 2시 장 소 : 조계사 소설법전(극락전 2층) 안 건 : 지율스님을 살리기 위한 제 종교단체, 사회단체의 공동행동 결의 (가칭) 지율스님 살리기 범국민 회의 발족일정 연 락 : 이정호(011-774-3225) 지율스님과 생명평화를 위한 종교인 참회기도 추진위원회 상임공동대표 도법 문규현 양재성 이선종 지율스님과 자연환경을 위한 범불교연석회의 (조계종 환경위원회, 조계종 중앙신도회, 조계종 포교사단, 조계종 서울광역시 신도회, 경제정의실천불교연합, 대한불교청년회, 맑고향기롭게, 우리는선우, 참여불교재가연대, 불교환경연대, 인드라망생명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