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걸쳐 열렸던 '2004년 맑고 향기롭게 여름 특별 선수련회'가 지난 8월 18일로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올해 여름 선 수련회는 중고생 1회, 일반인 2 회, 어린이 1회 등 모두 4회에 걸쳐 마련되었으며 중고생 75명, 일반인 132명, 어린이 126명 등 총 333명의 수련생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되었습니다. 먼저 1차로 실시된 중고생 수련회는 3박4일의 일정으로 지도법사 스님 3분과 선생님 4분이 함께 하였으며 예년과 달리 택견, 부채만들기 등 새 프로그램이 보강되었습니다. 중학생이 59명, 고등학생이 16명이 함께 한 중고생 수련회는 한 사람의 탈락자도 없이 원만하게 마쳤습니다. 이어진 2차, 3차 수련회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역시 3박 4일 일정으로 각 차수마다 세 분의 지도법사 스님이 이끌어 주셨습니다. 올해 일반인 수련회는 공교롭게도 2차 3차 모두 66명씩 132명이 참가한 가운데 묵언, 차수, 참선, 108배 등등 모든 수련을 얼마나 열심히들 하시던지, 법사스님들의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올해 일반인 수련생의 특징으로는 수련 경험자가 2차, 3차 모두 26명씩 52명이나 되는가 하면 2~30대의 참여 비율이 30%정도로 예년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학교 일정 때문에, 수련 일정에 대한 불만으로, 병으로, 기감 상승 등의 이유로 2차에서 3명, 3차에서도 2명의 퇴방자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치러진 어린이 수련회에는 모두 126명이 함께 하였으며 이중 남학생의 참가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어린이 수련회에는 한 분의 지도법사 스님과 12분의 선생님, 2분의 도우미 선생님이 어린이들과 2박 3일간 노래하고, 춤추고, 게임도 하고, 연극도 하면서 재미나게 놀았습니다. 한편, 올해에도 어김없이 참가신청을 한 후 취소하여 환불 조치가 취해진 이가 무려 35명, 아무런 연락도 없이 참석치 않은 이는 2차 4명, 3차 6명 등 모두 10명이나 되었습니다. 통상 대기자 신청을 10명 정도 더 받습니다만 특히 어른들이 참가하는 2, 3차 수련회는 정원에도 못 미치는 66명이 각각 동참하여 중고생 및 어린이 수련회의 신청자 100% 참석과는 큰 대조를 보였습니다. 이렇듯 한 달에 걸쳐 진행된 2004년 여름 선 수련회를 위해서 길상사 후원에서는 매 끼니는 준비하느라 보현회 회원 여러분이 구슬땀을 흘렸으며 수련복, 발우수건의 세탁 및 수련물품 정리정돈을 위해 모두 7분의 맑고 향기롭게 모임 자원봉사자들이 수고하셨고, 수련복과 이불 등을 세탁하는데 도움을 주신 분들 또한 10여분 이상 되며, 길상사 직원 및 맑고 향기롭게 간사의 노고도 있었습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