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엔 비가 왔었습니다. 제대로 장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기껏 옷들은 꺼내 놓느라 힘만 들고 도로 창고로 가야 했습니다. 어제는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알뜰시장에 힘을 보태는 이들,,, 하늘은 맑았으면 좋겠고, 바람은 덜 불었으면 좋겠고, 열기는 좀만 덜했으면 좋겠고,,, 그리고 사람들은 넘쳐 났으면 좋겠고,,, 이렇게 욕심을 부렸는데 어제는 이 모든 이들이 우릴 도왔다고 생각합니다. 맑고의 많은 회원들이 오셔서 손길을 도우셨고 알뜰시장에 가득찼던 잡곡을 비롯한 먹거리와 환경을 생각한 세제, 자연화장품 들이 많이 팔려나갔습니다. 유기농 생산물을 먹고 자연 화장품을 바르고 환경을 생각하는 세제를 쓰는 것은 내가 쓴 환경오염의 정화 비용을 지금 내가 지불하는 것이므로 다소 비싸긴 하지만 좀은 양심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자기 먹은 걸 자기가 치우는 것이 사찰에선 당연하잖아요. 알뜰시장을 정리하고 푸른모임 회원들은 뒷풀이를 했었는데요, 그 자리에서 많은 생산적인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다들 고민을 많이 하고 있더군요. 알뜰시장을 통하여 삶의 질을 고민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 혼자 가면 힘들지만 여럿이 함께 하면 덜 힘들 것 같습니다. 즐겁고 유익한 알뜰시장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제안해 주세요. 알뜰시장을 통하여 살림의 지혜를 나누고 덜 오염시키며 살아갈 방법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햇볕을 가릴 수 있는 천막을 후원해 주신 선화보살님, 자비행보살님 손길을 도와 땀 흘리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