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갑니다. 덧없이 갑니다.
제가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는
새로 돋아나는 꽃과 잎들이 전하는
거룩한 침묵을 통해서 들으시기 바랍니다.
지난 2010년 3월 11일(음력 1월 26일) 입적하신
법정스님의 5주기 추모법회가 3월 16일(월) 오전 11시부터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에서 봉행됩니다.
&‘내 이름으로 번거롭고 부질없는 검은 의식을 행하지 말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도 말며,
관과 수의를 마련하지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하여 주기 바란다.&’라며
당부하신 무소유의 가르침에 따라
5주기 추모법회또한 조촐하고 간소하게 봉행될 예정이오니
사부대중께서는 참석하시어 뜻 깊고 소중한 자리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아울러 3월 22일 오후 2시(설법전)에는
스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오롯이 담은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가 열리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