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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05-03-03

    오후의 일기<7년간>

본문

검은기차의 종착지 성북역에서의 만남 오래전...그리고 우리들 나이먹고 산자락 돌며 인생길 가듯 거리에서 줏은 쓰레기들 돼지화상 시산제에 바친7년 떠날 때를 아는 사람의 뒷모습 아름답다고 공자의 지혜,붓다의 사랑,시인 보들레르의 마개 빠진 향수병 香은 사라지고 그 향기 기억도 사라져 異國의 고독을 함께 했던 사람들 가꾸지않아도 잘 자라는 야생의 은바늘꽃 맑고 향기로운꽃...그자체였거늘 우리들 폭죽놀이 끝난 바닷가... 맨발로 달려가는 아이들...그 동심을 쫒아 마지막기차의 플랫홈에 나는 서있네 2005,3,3수리산자락 화실에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