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 고속철도 때문에 졸지에 유명해져 버린 산입니다. 인근에서는 알려져 있었겠지만 전국적으로 유명한 산은 아니었을테구요. 최근 천성산이 유명해지면서 하루 평균 1,000여명이 넘는 등산객들이 다녀가 천성산일대는 등산객이 버린 쓰레기와 무분별한 야생난 채취로 그 문제가 심각한가 봅니다. 작년인가요. 모니터링팀원과 천마산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올라가던 중, 까만 봉지를 하나씩 든 남녀 산행객 몇명을 만났는데요. 우리는 그 봉지가 쓰레기를 주운 봉지 인줄 알았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자 봉지 밖으로 삐죽 나온 야생화 꽃이 보였습니다. 까만봉지안에는 노루귀와 복수초등 야생화가 한봉지 가득 담겨 손에 손에 들려있었습니다. 몇달 전에 그 천마산 앞을 지난적이 있었습니다. 대규모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했더군요. 지나면서 천마산의 노루귀와 복수초, 앉은부채, 얼레지등은 무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이 아파트 주민들이 이 친구들을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에는 세가지가 있다고 하네요. 하나는 경제적인 가치에서 바라본 개발의 존재, 두번째는 놀이와 여가의 대상 마지막 하나는 자연의 감성을 받아들이고 그들과 더불어 더불어 살아가려고 하는 마음이랍니다. 마지막 이 관점이 우리 몸과 마음에 체득되지 않으면 생태니 자연보호니 하는 말은 공허한 메아리가 될거라는 생각입니다. 주5일째가 되면서 사람들은 더욱 더 많이 산과계곡을 찾을겁니다. 사람들이 자연을 많이 접하는것은 좋은일입니다. 허나 지금 우리는 그 자연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 못한듯 싶습니다. 예의를 갖추고 자연을 찾는것이 순서일 듯 싶습니다. 이곳에는 산행모임, 생태모니터링모임,기타 자연과 환경에 관심이 많은분들이 오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자연을 찾는 예의는 어떤것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생각을 같이 나눴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