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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25-04-10

    법정스님 책읽기모임 4월 8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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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기행


자기 자신과 진리를 등불 삼으라


부처님의 발 길따라 여행하시는 법정스님.

바이샬리에 도착한 다음 날 부터 몸에 열이나며

기침이 심해져 약을 드셔도 호전되지 않으셨다 합니다.

바이샬리에서 사흘을 호되게 앓고 나신 스님은

여든이 되어 바이샬리 근교 벨루바 마을에서

심하게 앓으셨던 부처님을 떠 올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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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회복되시고 나자 시자 아난다는 부처님께 묻습니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시면 저희는 누구를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까?”

그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아난다야, 자기 자신을 등불 삼고

자기 자신을 의지할 곳으로 삼아라.

다른 사람에게 의지해서는 안된다.

진리()를 등불 삼고 의지할 곳으로 삼아라.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자기 자신과 진리를 등불 삼고 의지할 것이지,

그 누구에게도 그 무엇에도 기대거나 의존하지 말라는 가르침은

불교의 진면목을 그대로 드러낸 말씀입니다.

설사 부처님이라 할지라도 내 자신일 수는 없는 타인,

그 형태 또한 언젠가 변해서 사라질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질적인 자아와 진리에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만이 진정한 수행자이며

부처님 가르침의 뜻에 가장 맞는 사람입니다.


법등명 자등명(法燈明自燈明)


초파일을 앞두고 길상사 도량에는 연등작업이 한창입니다.

한사람 한사람 각자의 연등을 밝히며

자신의 마음 속 무명을 밝히는 지혜의 등불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길상 마당 가득, 봄바람에 살랑이는 연등 모습은 마치 

사월의 봄꽃 잔치인양 울긋불긋 꽃대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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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다는 함께일 때 더 아름다운 세상.

각자의 개성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절제와 하심으로,

가득 모여있어도 아름다운 연등처럼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가는 보살의 모습이기를 

간절히 서원해 봅니다.d75fcf6a76a7fbf1d0e6338c8309cdec_1744264706_7469.jpg 



<홀로 행하면서 게으르지 않는 사람,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않고,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남에게 이끌리지 않고 남을 이끄는 사람,

현자들은 그를 성인으로 안다.>




※ 법정스님 책읽기 모임에 동참하고 싶은 후원회원님 께서는 사무국으로 문의전화 및 

홈페이지의 참여&문의 메뉴를 이용하여 문의 부탁드립니다.

추가 모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부터 12시 사이에 진행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