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니파타
1월 첫째주 책읽기 모임
2025 을사년 1월
맑고 향기롭게 ‘책읽기 모임’을
초기 경전인 <숫타니파타>를 읽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새해, 새로운 시작점에서
2천5백년 전 불교가 처음 싹트기 시작할 때의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엿보며
부처가 말한 그 가르침의 원형이 어떤 것인가를
다시한번 되새겨 보고자 하는 다짐의 시간이 되고자 함입니다.
법정스님께서도 운문의 형식을 띄고있는 글귀가 눈에 들어올 때마다
두런두런 외우고 있으면 내면이 한층
깊어지는 것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마치 등 뒤에서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듯
아무렇게나 함부로 지낼 수 없다고…
새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 구절이라도 외우거나 벽에 붙여놓고
스스로를 지키는 등불로 삼기를 발원해 봅니다.
“집착없이 세상을 걸어가고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자기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
모든 속박을 끊고
괴로움과 욕망이 없는 사람
미움과 잡념과 번뇌를 벗어 던지고
맑게 살아가는 사람
거짓도 없고 자만심도 없고
어떤 것을 내것이라 집착하지도 않는 사람
이 세상이나 저 세상이나 어떤 세상에 있어서도
삶과 죽음에 집착이 없는 사람
모든 욕망을 버리고 집 없이 다니며
다섯 가지 감각을 안정시켜
달이 월식에서 벗어나듯이 붙들리지 않는 사람
자기를 의지처로 하여 세상을 다니고
모든 일로 부터 벗어난 사람
이것이 마지막 생이고 더 이상 태어남이 없는 사람
고요한 마음을 즐기고
생각이 깊고
언제 어디서나 깨어 있는 사람”- 숫타니파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