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일회一期一会
10월 마지막주 책읽기 모임
<부자보다 잘 사는 사람이 되라>
시월이 가는 소리를 들으니
올 한 해도 저물어 감을 느낍니다.
우리들 생애 중에서 한 해가 이와 같이 신속하게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바람결에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비를 맞고 있으니
한순간도 영원한 것이 없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언제나 변하는 이런 상황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한 생각 잘못 먹으면 엉뚱한 길로 나아가게 되고,
한 생각 바로 정신을 차리면 바른 길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진정한 부자란 가진 것이 많든 적든
덕(德)을 닦으면서 사는 사람입니다.
남과 나누어 갖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바로 덕(德)입니다.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않는 물질에 대한 탐욕이 아니라
덕을 쌓으며 보다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일에 삶의 의미를 가질 때 우리는 진정
잘 사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맑은 가난이란 지나친 소비와 넘침에서 벗어나 맑고 조촐하게 가질 만큼만 갖자는 의미입니다.
넘치게 아름다웠던 단풍이지만 우수수 가지를 비워내는 저 나무들이
버리고 내려놓을 때 비로서
새로운 싹을 움트게 하는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시월을 보내며
비움으로 맑고 향기로운
잘 사는 삶을 배웁니다
<우리는 가진 것만큼 행복한가?
물론 어느 정도 관계는 있겠지만
행복은 가진 것에 의해서 추구되지 않습니다.
행복은 결코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 안에서 찾아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