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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 -1-11-30

    법정스님 영정사진 찍은 조세현작가 (뉴스엔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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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영정사진 찍은 조세현작가 “날 떨게 한 유일한 사람”


사진작가 조세현이 지난 3월 11일 입적한 법정 스님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조세현 작가는 3월 19일 방송된 SBS '당신이 궁금한 그 이야기 - 큐브'에서 법정스님의 사진을 찍게 된 계기를 밝혔다.


조세현 작가는 "우연히 법정스님의 모습을 보고 반해 무작정 법정스님을 찾아갔었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과 사진작업을 했던 그도 법정스님 앞에서는 떨 수 밖에 없었다고.


조세현 작가는 "당당함과 엄격한 모습에 떨렸다"며 "그래서 그 때 찍은 사진 중에 잘 찍은 사진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조세현 작가는 그 후 5년 동안 스님이 기거하는 암자를 찾아가 법정스님의 모습을 담곤했다. 법정스님의 영정사진은 바로 조세현 작가의 작품이다. 조세현 작가는 "사진찍기를 싫어하시던 스님이 가장 맘에 들어하던 사진이었다"고 말했다.


조세현 작가는 또 "스님이 입적하신 뒤 눈을 감고 누워있는 모습을 봤지만 차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조세현 작가는 "사진은 기억인데 스님이 생전에 가지고 있는 모습을 기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사진 = 조세현 작가)


[뉴스엔 김소희 기자] evy@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