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께 드리는 글

스님 열반 5주기 추모 법회에 다녀와서

맑고향기롭게

2015-03-18

스님 !

여여하시지요?

열반 5주기 추모 법회에서도 스님의

삶처럼 조촐하고 간소하여
아름다운

영단 앞에
사부대중과 많은

모객들이 모여 스님의 은공과

정신을 기리었습니다


"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 그
외의 것은 모두 허상입니다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게 아니라 꽃이 피어나기 때문에 봄을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은 이 봄날에 어떤 꽃을 피울 것인지 각자 한 번 살펴보십시오. 나 자신이 어떤 꽃과 잎을 펼칠 수 있는지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꽃으로 피어날 씨앗을 일찍이 뿌린 적이 있었는가
...봄날은 갑니다. 덧없이 갑니다. 이 자리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는 새로 피어나는 꽃과 잎들이 전하는 거룩한 침묵을 통해 듣기 바랍니다 "

스님의 영상 법문 "자신과 진리에 의지해 꽃을 피워라" 들으며

번을 들어도 줄지도 퇴색하지도 않는 명쾌함에 무엄하게도

고성능 쪽집게가 떠올랐다면 웃으시겠지요

이른바 배웠다는 사람들까지도 혹세무민하고 미혹에 빠져 헤매는 안타까운 세상을 향하여

어떻게 살았으며 살 것인가를 다시금 묻게 하셨습니다

또한 다튜멘터리 ' 법정스님의 의자' 에서맑고 향기로운 삶의 전형을

깊이 새겨 주셨습니다

스님 !

스님 덕택에 해마다 길상사에서
의미있는 봄맞이를 하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전에는 시간에 쫓기어 교통수단을 이용했는데 올해에는 천천히 걸을 수 있었습니다

등에 따스한 봄볕을 받으며 걷는 기분은 '느림' 이 주는 메세지였습니다

따듯함(친절)에 대하여..., 각기 다른 집과 사람들의 표정, 거리의 모습, 수도원

...시위성 플래카드
속도에 놓쳐버렸던 것들이 하나 둘 아름다움으로

또는 현실의 아픔으로 새롭게 보이
더군요

성당의 벽보에선 반가운 시인의 특강 날짜와 제목을 챙겨 메모도 했답니다^^

이 모든 것이 스님과의 인연이어서 고맙습니다

스님 !

크신 가피에(ing)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청안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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