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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입적10주기 추모법회 원만회향

무소유'의 철학을 설파했던 법정스님 열반 10주기를 맞아 길상사(吉祥寺) 설법전에서 11시부터 약 1시간 30분간 추모 법회를 봉행하였습니다. ‘법정 대종사 10주기 추모 법회’에는 송광사 방장 스님과 중진 스님, 불자 등 사부대중 600여 명이 참석하여,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기리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법회가 열린 길상사 설법전은 스님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습니다. 이날 법회는 사시예불에 이어 명종(鳴鐘)과 개회사,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천도의식인 종사영반(宗師靈飯), 헌화 및 헌다, 법정 스님의 문중인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의 추모 법문, 혜총 스님과 윤청광 전 맑고향기롭게 이사(대한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의 추모헌사, 법정 문도회 맏상좌 덕조 스님 인사말, 길상사 합창단의 추모 헌음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법정 스님 10주기 추모법회’에서 스님의 생전 법문을 영상으로 공개하였는데,  2006년 4월16일 봄 정기법문으로 ‘스스로 행복하라’는 주제로 맑고향기롭게에서 편집한 영상입니다. “여러분, 행복이 무엇입니까? 원하는 것을 갖게 되면 행복을 이루게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지만 아닙니다. 아무리 소중하고 갖고 싶었던 것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희미해 집니다. 덧없는 것,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요구하고 추구한다고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순간, 선물처럼 주어지는 것입니다.” 법정 스님의 생생한 법문에 불자들이 눈물과 웃음,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형형한 눈빛과 카랑카랑한 목소리, 날카롭지만 따뜻하게 마음을 어루만지는 아름다운 문장들이 새삼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무엇에 쫓기듯 살아서는 안됩니다. 안정되고 차분한 마음으로 사물의 아름다움을 음미해보세요. 이토록 아름다운 봄날, 나무만 꽃을 피우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도 행복이라는 삶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습니다. 행복은 다가올 미래의 어느 순간, 어느 때에 예정된 것이 아닙니다. 바로 지금 현재 이 순간 함께하는 것입니다.”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마음을 움직이는 법문, 그리웠던 스님의 생전 모습에 설법전을 가득 메운 600여명의 대중들은 눈물을 훔치면서도, 미소 가득한 얼굴로 법문에 집중했습니다. 날카로운 시선 속 따뜻한 미소는 스님의 가르침 그 자체였습니다.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은 이어 진행된 추모법문에서 “스님이 속환사바하시길 바라는 마음이 모인 추모법회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여전히 스님의 가르침이 우리들 속에 생생하게 살아 숨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 가르침을 계승하고 실천한다면, 이 같은 노력으로 우리 스스로 스님의 화신이자 분신이 된다면 스님이 살아계신 것과 다르지 않으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추모의 뜻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의 추모법문에서는 30년 전 길상화 보살이 당시 대원각을 법정 스님에게 보시할 당시, "승속을 떠나 사부대중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며 법정 스님의 깊은 고민과 노력 등을 전해 뭉클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조계종 전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코로나 19를 화제로 삼으며, 개인과 사회,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 가꾸자 했던 스님의 법문을 상기시켰으며, 윤청광 초대 본부장님은 법정 스님으로부터 ‘맑고 향기롭게’ 라는 여섯 글자를 화두처럼 부여 받은 그 때를 마치 어제처럼 되새겼습니다.윤청광 (현 대한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 본부장님은 “‘맑고 향기롭게’ 지부를 만드느라 지방에서 야간 법회를 하는데 법정 스님이 ‘늙은 중을 끌고 밤무대까지 뛰게 하느냐’ ‘부산 광주 찍고 전국 순회공연 한다’며 웃던 기억이 난다”고 말해 청중 사이에 폭소가 터졌으며, "일반적으론 꼬장꼬장하고 까탈스러운 분으로 알고 있지만 법정 스님은 소탈하고 유머러스한 분이었다"며 말씀하였습니다. 문도대표로 덕조 스님의 감사 인사말로 은사 스님이 우리 곁을 떠난 지금, 문도끼리 화합하여 맑고 향기로운 도량을 가꾸어 갈 것을 대중에게 다짐하였으며, 길상사 차기(9대) 주지로 덕일 스님을 문도회에서 연임 결정하였음을 공지하였습니다. 이어서 길상사 합창단의 법정 스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음성공양을 올렸습니다.  (사)맑고 향기롭게에서는 10주기 추모법회에 참석하신 추모객을 위하여 작지만 귀한 선물로 "법정스님의 대표 산문을 엮은 '스스로 행복하라' 와 ‘맑고 홍보물’이 함께 포장된 책선물을 준비하여 나눠드렸습니다.  법정스님 10주기 추모법회 녹화 중계 영상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weYo6HkCCsA&t=531shttps://www.youtube.com/watch?v=AxY7XDqKVxc한편 맑고향기롭게는 추모법회를 시작으로 음악회와 사진전, 특별좌담회 등 다채로운 추모행사를 진행하여 팍팍한 사회 속 스님의 맑은 가르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자 합니다.  2월18일부터 3월11일까지 경내 길상선원에서는 스님의 생전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립니다. 길상사와 불일암에서의 스님 모습을 기록한 사진 작가의 사진을 통해 스님의 다양한 생전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3월8일에는 오후 1시30분 설법전에서 ‘법정 스님을 그리는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무소유를 읽다’가 진행됩니다. 정호승 시인과 김선우 작가, 이계진 아나운서, 변택주 작가, 정인성·이길자 시낭송가가 스님의 대표적인 저서 ‘무소유’ 일부를 낭독합니다. 이를 통해 수행자이자 문학인으로서 스님의 발자취를 되짚고 글귀에 담긴 뜻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될 전망입니다. (무소유 낭독 음악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건강과 안전을 위해 취소됨)비구 법정 사진전 보도 : http://www.btn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59508                            http://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3589 10주기 추모법회를 맞이하며, 길상사 진영각에 스님의 온기가 묻어나는 유품들도 새롭게 전시하였습니다. 손수 쓴 친필 원고와 50년이 넘은 누비옷, 1967년부터 사용한 세숫대야, 1970년 초에 사용한 거울 등이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친견을 권해드립니다.  

맑고향기롭게2020-02-28499

12월 아름다운 마무리 대상가정 - 권금순(가명)님 부부

하루하루를 버티는 삶 올해 69세 권금순님 부부는 차상위 계층으로 오로지 기초연금, 약 40만원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있지만 경제적으로 형편이 좋지 않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설상가상으로 2018년 4월에 교통사고를 겪은 부부는 거동이 불편하여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권금순님은 뇌출혈, 허리, 발목 골절 등으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남편 또한 크게 다쳐 다리에 철심을 넣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1년 반이 지난 현재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은 매우 호전 되었으나 후유증으로 각종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매주 1~2회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남편은 틀니를 사용했으나 아래 틀니를 고정하는 이빨을 발치해야 해서 틀니도 새롭게 제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교통사고로 다친 것 보다 더 큰 고통은 경제적 어려움이었습니다. 남편만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서 아내인 권금순님의 치료비는 스스로 부담해야 했습니다. 각종 진료비, 수술비, 치료비가 발생하여 일정한 소득이 없는 노부부가 감당하긴 역부족이었습니다. 다행히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며 알게 된 지인을 통해 인근 종교단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삶이 어려운 자녀들도 십시일반으로 전세 보증금의 일부를 빼서 보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비가 부족해서 200만원의 은행 빚을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위급한 순간을 모면했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을 생각하면 눈앞이 막막합니다.      겨울은 두려운 계절... 기초연금 약 40만원으로 노부부가 한 달을 버티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각종 공과금 통신비만 해도 10만원을 넘습니다. 남은 돈으로 식비, 교통비, 치료비, 이자에 지출을 하면 종종 식사를 할 수 없거나 병원에 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다행히 1,000만원의 전세로 거주하고 있어서 월세는 나가지 않지만 겨울이 되면 난방비가 큰 걱정거리입니다. 집이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서 평균 기온이 산 아래 보다 약 2~3도 낮아 초가을에도 난방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난방은 기름보일러를 쓰고 있지만 넉넉하지 못한 생활형편에 기름보일러를 맘껏 돌릴 수도 없습니다. 어르신은 부쩍 싸늘해진 바람을 맞으며 올해 겨울을 걱정하셨습니다.    불시의 사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부부를 도와주세요. 사고가 나기 전에는 텃밭을 가꾸고 폐지도 주우면서 봉사활동을 하며 성실하게 살아온 노부부입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노부부가 건강을 회복하여 생계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식비나 난방비와 같이 기본적인 생활에 대한 문제로 고민하지 않도록 매월 30만원씩 12개월간 총 360만원을 지원하여 노부부의 걱정을 덜어드리고자 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 마무리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13-787953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아름다운 마무리 모금 캠페인은 소식지 소개와 더불어 인터넷 다음 카카오 ‘같이가치’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후원된 기금은 아름다운 마무리 사업에 사용되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 지원됩니다.

중앙사무국2020-01-171804

길상사 미얀마 성지순례기

미얀마 성지순례기높고 광활하지만 청빈한 부처님의 나라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주지 덕일스님)에서 5박 7일간(11월 18일부터 24일) 주지스님외 15명의 신도가 불탑의 나라 미얀마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미얀마 성지순례를 다녀온 후 미얀마 국민의 생활상을 엿보며 강렬하게 느꼈던 몇 가지를 글로 써 본다.11월 18일, 인천 국제공항에서 저녁 6시 30분경 출발한 비행기는 약 6시간 30분의 비행 후 미얀마 양곤 (Yangon) 국제공항에 현지 시간 저녁 11시경(시차 2시간 30분)에 도착했다.11월 19일, 성지 순례 일정상 가장 힘든 일정은 현지에서의 첫째 날인 듯하다. 양곤에서 아침 6시 국내선 비행기를 서둘러 타고 바간(Bagan)으로 이동해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바간의 불탑과 사찰을 참배하는 일정이었다. 이동하는 버스에서 가이드의 설명이 이어진다. 미얀마는 아시아 서남부에 있는 연방국으로 국민의 90%가 불교도이고, 11세기 중엽 바간(Bagan) 왕조의 아노라타(Anawrahta) 왕이 등극하면서 남방 불교를 받아들여 강력한 국가 종교로 발전시켰다. 미얀마 최초의 통일 국가였던 바간 왕조에 건립된 사원 수가 400만 개가 넘었다고 하며, 현재는 약 2,500여 개의 사원이 바간 지역에 남아 있다고 한다.현지 가이드가 미얀마에서는 모든 사찰에 들어갈 때는 맨발로 다녀야 한다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순례기간동안 '미얀마 정장'을 할 것을 권했다. 우리 일행은 모두 맨발과 슬리퍼를 신고 버스에서 내려 쉐지곤 파고다를 가는 길에 아침에만 잠깐 열리는 ‘냐우 재래시장’을 방문했다. 오래된 목재와 천막들로 가린 협소한 곳에서 튀김, 과일, 야채 몇 묶음, 파리 때가 날아다니는 생닭과 생선을 나무 도마에 올려놓고 칼로 치고 있는 사람들과 부처님께 공양할 각종 꽃을 팔면서 웃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란 나로서는 가난한 시절 이웃과 정을 나누며 살던 추억이 떠올랐고, 미얀마인들의 순박한 생활상과 순수함을 엿 볼 수 있었다.바간의 대표적 건축물 황금빛의 쉐지곤 파고다(Shwezigon pagoda)를 방문했다. 쉐지곤 파고다는 ‘황금 모래 언덕 위에 세워진 사원’ 이라는 뜻으로 바간 왕조의 3대 걸작중 하나이며 미얀마 불탑의 원형으로 붓다의 사리(정골과 치아)를 모신 곳이다.덕일 스님을 비롯한 우리 일행은 대탑을 중심으로 탑돌이를 하면서 그 네 면의 벽마다 계신 부처님에게 기도를 했다. 그리고 석가모니불 앞에 몸을 정갈히 하여, 미얀마에서의 첫 예불과 천수경, 반야심경, 축원과 더불어 덕일 스님의 법문을 청해듣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한국 불자들이 기도하는 모습이 신기한 듯 미얀마인들과 외국인들이 우리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기에 자세를 다시 가다듬었다.  바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과 바간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쉐산도 파고다를 가려고 했으나, 몇 해 전 지진으로 인해 탑 위에 올라갈 수 없다고 하여, 동서남북으로 바간 시내를 한 눈에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바간 타워 전망대에 올라갔다. 바간 전망대에 올라서는 순간 시원한 바람과 확 펼쳐지는 바간의 숲과 나무 그리고 각각의 형태와 모습으로 빛나는 불탑에 모두 ‘극락이 따로 없네.’라는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고 내려가기를 아쉬워했다.   11월 20일, 이른 아침 일행은 바간에서 만달레이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다. 만달레이는 미얀마 마지막 왕조의 수도였고 현재 미얀마 제2의 도시로서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이다. 미얀마 최대 규모의 불교 교육기관인 마하간다용 수도원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1,000여명의 승려들이 교리를 익히고 승려가 되는 과정을 밟고 있는 곳인데, 많은 관광객들이 이미 가득 차 있어 매우 혼잡했다. 이곳을 찾는 이유는 매일 오전 10시 전후로 진행되는 승려들의 공양하는 모습을 보기 위함이다. 정갈하게 목욕을 한 뒤 탁발 공양을 위해 늘어서는 기다란 줄, 오후불식이라 하루의 마지막 식사를 하는 수행자의 모습, 공양을 받은 음식을 가난한 아이들에게 다시 나눠주는 수행자의 모습을 보며, 보시를 주고받는 일의 경건함과 음식으로 인해 숨 쉴 수 있는 소소한 일상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마하무니 파고다(Mahamuni pagoda)는 만달레이에서 가장 큰 파고다이며, 쉐다곤 파고다, 짜익티요 파고다와 함께 미얀마인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3대 파고다 중의 하나다. 사원에 들어서는 순간 엄청 화려하게 장식된 천장이 눈길을 끄고, 사원 중앙에 위치한 마하무니 불상의 황금빛이 눈에 들어오는데, 높이 3.8M의 황금 불상으로 시민들이 부착한 금박의 무게가 12톤이 넘는다고 한다. 기부한 각종 보석들의 값어치만 400만 달러 이상이라고 하니, 미얀마가 가난한 나라인지 황금의 나라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남자들이 줄을 서서 불상위에 올라가 금박을 붙이고 소원을 빌고 있는데, 금박을 너무 많이 붙여서 불상은 몸에 두드러기가 생긴 듯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하다. 1900년 이후 점차 사람들이 황금을 붙이기 시작하여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마하무니 파고다를 둘러본 후 해발 236m의 작은 산에 있는 만달레이 힐(Mandalay Hill)로 이동했다. 이곳은 부처님이 오백 나한을 이끌고 순례했던 곳으로 “내가 열반에 든 뒤 이곳은 불교 도시로서 발전할 것이며, 왕조는 부귀영화를 누릴 것이라고 예언하셨다고 한다.” 만달레이 힐에서는 만달레이시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으며, 발아래로는 만달레이 왕궁이 보인다. 날이 맑으면 에야워디 강 건너편의 밍군(Mingun) 대탑까지도 볼 수 있다고 한다. 11월 21일, 우리 일행은 만달레이에서 인따족의 문화와 전통을 계승한 헤호(Heho)라는 도시로 이동하였다. 헤호는 미얀마 행정구역 중 제일 크며 전 국토의 1/4정도가 되는 도시이지만, 해발 1,300m가 넘는 고원지대로 아름다운 산들에 둘러싸여져 있다. 문명과 거리가 먼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으며 우리가 찾는 인레 호수를 가려면 반드시 들려야 하는 곳이다.호수에서 태어나 호수에서 생을 마감하는 미얀마 소수민족들과 그들의 터전인 인레 호수는 미얀마 순례 중 색다른 추억이 되었다.    11월 22일, 헤호에서 숙박한 호텔은 호수를 가운데 끼고 방갈로 형태의 객실이 둘러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이른 아침 떠오르는 해가 호수를 붉게 물들이자 호텔 주변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동안의 피곤함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었다. 아침 일정으로 헤호 근처 사찰의 주지 스님과 공부하는 학승들 서른 분을 모시고 아침공양을 대접하는 행사가 있었다. 호텔에 도착한 미얀마 스님들이 미리 마련된 단 위에 좌정을 하고, 우리 일행들은 삼배를 올리고 그 앞에 앉았다. 미얀마 사찰의 주지스님께서 축원을 해주시고 함께 사진 촬영도 하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   11월 23일, 아침 공양을 한 후 우리 일행은 까비에 파고다(kaba Aye Pagoda)에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친견하였다. 까비에(kaba Aye)란 세계평화라는 뜻으로 1953년 제6차 불교집결이 이루어진 후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염원에서 부처님사리, 사리불존자사리, 목련존자사리를 모시고 건립된 사원으로, 원형 벽면에는 각국에서 모셔온 불상들이 나라별로 전시되어 있었다. 미얀마 종교성직원의 안내에 따라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친견하고, 2명씩 짝을 지어 무릎을 꿇고 합장하자 머리 위에 진신사리를 살짝 올려 주는 의식을 거행해 주었다. 많은 부처님 사리 중에 가장 역사적 근거가 있는 사리를 모신 곳이기에 마치 부처님을 뵙는 것 같은 환희심이 난다. 우리 일행은 길상사 덕일 주지스님과 함께 성지순례를 원만회향하게 됨을 감사하며, 까비에 파고다에서 회향기도를 봉행하였다.  어둠이 조금씩 내려앉을 무렵 우리 일행은 순례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로 이동했다. 쉐다곤 이름의 쉐는 황금, 다곤은 언덕이라는 뜻이다. 높이 112.17m의 크고 아름다운 황금 탑! 전체가 황금으로 도금되어 상륜부는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으로 장식되어 있어 낮과 밤이 따로 없이 눈부시게 빛난다. 미얀마의 왕들이 자신의 몸무게만큼 금을 보시하고 불자들 역시 금과 보석 등을 보시한 결과 쉐다곤 파고다는 오늘날과 같은 화려한 모습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11월 24일 새벽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미얀마인들 모두가 부처님을 예경하면서 맑은 가난을 실천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공경심과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었다.누군가를 이해하려면 하심하고 낮추어야 하듯이 이번 미얀마 여행은 나를 한없이 낮추고 겸허하게 만들어 주었다. 언젠가 내 스스로 욕심을 내거나 헛된 망상을 가지게 된다면 ‘많고, 높고, 크지만 청빈한 부처님의 나라 미얀마’의 파고다에서 ‘무소유와 맑고 향기롭게’ 화두를 다시 새기고 오고 싶다. 바쁘고 한결같은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해외 성지순례에서 많은 생각과 여운으로 나 자신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기회를 마련해준 길상사 덕일 스님에게 이 면을 빌어 감사드린다. 우리 모두 밍글라바~ (행복하세요) 글 : 홍정근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 이사)     

맑고향기롭게2019-12-172327

11월 아름다운 마무리 대상자_이형태(가명)

그래도 내 가족입니다. “그래도 어떻게 해요. 내 아내, 내 딸인데... 내가 보살펴야죠...” 무덤덤하게 말씀하신 어르신의 대답에서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형태 어르신은 올해 69세로 심하진 않지만 하지장애가 있어 걸을 때 절뚝거리며, 3년 전 디스크 수술을 받으셨고 당뇨와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 있어 건강하지 못합니다. 또한 어르신과 아내 모두 치아가 빠져서 음식을 씹지 못해 영양공급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자신을 돌보는 것도 벅찬 어르신께는 보살펴야 할 가족이 있습니다. 바로 아내와 딸입니다. 안타깝게도 아내와 딸 모두 조현병을 앓고 있어 어르신의 보살핌이 꼭 필요합니다. 아내는 10여 차례 입원을 하였으며 딸도 수차례 입원을 하였고 현재는 약물 치료를 받으면서 집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만나다거 사회활동을 하는 것에는 큰 어려움이 있어 주로 집에서 생활을 하고 있으며 가스, 전자렌지 등 실수로 인해 화재 같은 큰 사고가 날 만한 일은 모두 이형태 어르신의 몫입니다.      딸은 결혼하여 두 아이까지 낳았지만 정신질환이 심각해져 남편과 이혼하고 아버지의 보호아래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거하고 있는 집은 반 지하에 방 1칸에 화장실 1칸, 부엌 1칸이 전부입니다. 다 큰 딸과 한방에서 생활하다 보니 서로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자신만의 공간이 없는 단칸방 생활에 갑갑함을 느끼고 밖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조현병을 겪고 있는 딸이 집에서 떠나 거리를 배회하며 물건을 훔치는 등 문제가 생겨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아내는 딸의 질환이 자신의 문제로 기인했다는 죄책감에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기피의 대상이고 공포에 대상이지만 김영태 어르신에게 함께 피부를 맞대고 살아온 아내이고 세상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딸입니다.   어르신의 가정에 필요한 ‘마중물’ 어르신 가정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 번째는 자살 예방을 위한 정신적 치료이고 두 번째는 어르신 부부와 따님이 별도로 지낼 수 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여 안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틀니를 지원하여 어르신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정신적 치료에 대한 부분은 주민센터, 구 자살예방센터 그리고 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정기적인 치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주거와 치아건강에 대한 문제는 경제적 어려움이 큽니다.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증금 300만원 그리고 어르신의 틀니 제작비용 각 160만원이 필요합니다. 월세 25만원, 부채에 대한 이자 40만원, 보증금과, 틀니 제작에 필요한 돈을 빼면 실질적인 생계비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어르신의 삶이 선순환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매월 40만원씩 1년 480만원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 마무리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13-787953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아름다운 마무리 모금 캠페인은 소식지 소개와 더불어 인터넷 다음 카카오 ‘같이가치’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후원된 기금은 아름다운 마무리 사업에 사용되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 지원됩니다.   

중앙사무국2019-12-172123

10월 아름다운 마무리 대상자_김승우(가명)

 아버지.. 나의 아버지.. 2019년 9월 초 김승우 학생은 형으로부터 긴급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버지가 쓰러지셔서 응급실로 이송 중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용인소재 대학교 재학 중인 김승우 학생은 수업을 듣던 중에 서울로 급히 올라왔습니다. 김승우 학생의 형은 지적장애 2급으로 초등학생의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어서 응급 상황에서 보호자로써 아버지를 돌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승우학생의 아버지] 아버지는 승우학생의 형을 장애인 센터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고 합니다. 다행히 마을에 사는 지인의 도움으로 응급실에 갔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거부하시고 병원을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치매가 있는 할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기억을 잃어 할머니의 집도 자신의 집도 찾을 수 없었고 지갑과 핸드폰까지 분실하였습니다. 다행히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말이 어눌해지고 계속 쓰러져서 다시 응급실로 이송 되었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된 것입니다.   김승우학생은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어머니와 이혼하고 장애가 있는 형과 자신을 홀로 돌봐주셨던 아버지, 늘 괜찮다고 공부에만 신경 쓰라고,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던 아버지였습니다. 근래에 식사량은 줄고 술을 드시는 횟수가 늘어나 조금 걱정하긴 했지만 이렇게 쓰러지실 정도로 지치셨는지는 미처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막막한 현실...김승우 학생의 가정의 처한 문제는 아버지와 형을 돌봐 줄 사람이 없다는 것과 경제적 어려움입니다. 현재 김승우 학생은 이미 학교에 등록금을 지불한 상태여서 2학기를 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버지와 지적장애 2급인 형을 돌보기 위해 매일 편도 2시간 30분이 걸리는 학교를 통학하면서 아버지와 형을 보살필 계획입니다. 하지만 경제적 문제는 김승우 학생이 홀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김승우 학생의 가정은 기초수급 가정으로 수급비를 지원 받아 생활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쓰러지면서 매월 병원비 50만원이 추가로 발생하게 되었고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급여 진료 등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어서 매월 나가는 임대료와 식비, 의류비와 같은 생계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갑작스럽게 모든 문제를 홀로 해결해야하는 김승우 학생은 막막한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형을 돌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생계비가 필요합니다. 주거비 12만원을 포함하여 생계비로 매월 40만원씩 1년간 지원하여 김승우 학생이 갑자기 닥쳐온 어려움을 이결 낼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오니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 마무리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13-787953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아름다운 마무리 모금 캠페인은 소식지 소개와 더불어 인터넷 다음 카카오 ‘같이가치’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중앙사무국2019-12-092182

2019년 연말 김장 나눔

  3,000여 포기 연말 김장 담아 독거노인, 시각장애인, 노인정 등 소외된 이웃에게 자비 나눔 일 정 ; 2019년 11월 28일(목) 오전 6시 30분 ~ 오후 4시 : 김장 담기 2019년 11월 29일(금) : 23개 주민센터(465가구) 독거노인, 복지시설(혜광맹인불자회, 마가렛 방과후교실), 성북동 노인정 3개소 김장 나눔 장 소 ; 맑고 향기롭게 조리장, 서울 성북동 길상사 주차장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는 연말을 맞이하여 결식이웃을 위한 나눔 사업으로 독거노인, 장애인가정, 쪽방촌과 복지시설에 자비의 김장을 담아 나누었습니다. 11월 28일(목)에 맑고 향기롭게 회원을 비롯하여 KTX나눔이회 등 봉사자 120여 명이 동참하여 3,000여 포기의 김장을 담아, 11월 29일(금)에 성북구 19개동(성북동, 석관동, 장위동 외), 동대문구 1개동(이문2동), 강서구 2개동(가양2동, 3동), 중구 1개동(종로1234가동) 총 23개 주민센터에 거주하는 무의탁 독거노인과 결식아동, 장애인 등 465가구에 김장 15kg씩 개별 포장하여 나누어 드렸습니다. 또한, 복지시설인 혜광맹인불자회, 성북동 노인정, 마가렛 방과후교실에도 총 300kg을 지원하였습니다.  (사)맑고 향기롭게 이사장인 덕일(德日) 스님은 바쁜 연말에 여러 가지 행사와 더불어 집집마다 김장을 담구는 등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사)맑고 향기롭게에서 매년 진행하는 연말 김장 나눔 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회원 및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밝히며, 앞으로도 (사)맑고 향기롭게가 법정 스님의 가르침과 뜻에 따라 결식이웃 및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실천 활동을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지속하는데 힘쓰겠다며, 여러 회원들도 함께 해줄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그리고, 김장을 진행하는 동안 봉사자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경품 추첨을 진행하여 법정 스님 선묵집, 사진첩 외 에어프라이어, 주방용품 셋트 등을 선물로 나눠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하여 힘든 김장 일정 속에서도 웃음꽃이 피워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사무국에서는 “김장 나눔을 통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여러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담아 전달 하겠다며 말했고, 아울러 내년(2020년)은 법정 스님 입적 10주기 해로 어른 스님의 생전 유지와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일을 모색하여 활동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부탁하였습니다. 따뜻하고 청명했던 날씨와 많은 도움의 손길이 더해져 올해도 맛있는 김장 김치가 만들어졌습니다. 다들 활기차게 김장 나눔에 동참해주신 덕분에 일정상의 여유를 가지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해주신 분과 김장 나눔을 위해 간식을 후원해주신 분, 특별히 아침 일찍 나와 배추하역부터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부디 즐겁고 보람찬 김장 나눔이 되었길 바랍니다. 또한 지원받으시는 가정에서도 겨우내 드실 김장으로 이번 겨울 건강하게 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맑고향기롭게2019-12-051945

9월 아름다운 마무리 대상자_김상열님(가명)

 이제 어디로 가야 하죠? 2018년 8월, 김상열 어르신(만 68세)은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던 중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넘어졌을 당시에는 큰 문제가 없는 줄 알고 집으로 돌아왔으나 그날 밤 극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뜻 밖에도 병원에서는 장 출혈 진단을 내렸고 무려 3차례의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위급한 상황에 덜컥 수술을 진행했으나 수술비를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주민센터의 긴급의료비 지원으로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술 이후 고된 일을 할 수 없게 되면서 경제적으로 더욱 어렵게 되었습니다.   혼자가 된 어르신어르신은 젊었을 때 가방공장에서 가방을 만드는 일을 하였습니다. 손재주가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어르신이 만든 가방을 찾았고 자신감을 얻은 어르신은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기대 이상으로 장사가 잘되었지만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돈을 주기로 했던 거래처들이 부도가 나서 자금을 융통할 수 없게 되면서 사업이 갑작스럽게 망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가족 간의 관계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고 결국 아내와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종종 연락을 이어가던 자녀들과 연락이 완전히 끊기게 되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어르신은 그렇게 혼자가 되었습니다.   어르신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장 출혈 전 어르신의 몸무게는 58kg이었지만 수술 후 영양 공급의 문제로 몸무게가 급격히 줄어 47kg이 되었습니다. 어르신은 기초생활 수급권자로 약 7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이 중 월세 30만 원을 내고 통신비, 차비, 병원비 등으로 사용하고 남은 30만 원으로 먹고 입는 것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어르신은 창문 하나 없는 고시원에서 선풍기 하나에 의지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시원 특성상 조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식사의 대부분을 외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지만 한 끼에 7~8천 원 하는 식비를 감당할 수 없어서 주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습니다.   어르신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생계비입니다. 어르신이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고른 영양 공급이 필요합니다. 어르신이 안정적으로 생계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생계비 360만 원의 기금을 조성하여 매월 30만 원씩 1년간 지원하고자 하오니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 마무리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13-787953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아름다운 마무리 모금 캠페인은 소식지 소개와 더불어 인터넷 다음 카카오 ‘같이가치’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중앙사무국2019-11-211072

<후기>나누는 기쁨_미라클팀

2019년 11월 2일 토요일, 경희대학교 주거환경개선 동아리 미라클이 「맑고 향기롭게」의 지원금을 받은 여섯 번째, 올해의 마지막 <희망의 집고치기> 봉사를 다녀왔습니다..!10월 31일 진각부자가족복지시설 선재누리 사무국장 이재남와 함께 한부모 가족분들 댁을 방문하여 지내면서 불편했던 것들을 여쭤보고 작업규모를 파악하였습니다. 월곡사회복지관이 선재누리라는 단체를 연결해주어서 선재누리에 앞으로 들어오게될 한부모 가정집의 도배를 새로 해주었습니다. 앞에 했던 10월 25일 봉사에 이어서 11월 2일도 같은 가정의 거실의 도배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전에 했던 봉사와 마찬가지로 집 내부에 가구가 없고 집 내부가 반듯하게 이루어져있어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수월하게 활동을 하였습니다. 봉사자들이 잘 따라와줘서 고마웠습니다. 이번 봉사는 집 구조도 반듯하며 특히 아직 거주자가 없는 집이라서 집내부에 짐이 없어 짐을 옮기는 수고가 덜해 봉사하는 동안 수월했습니다.올해 마지막 봉사를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힘을 다해 잘 마무리지어습니다..!미라클을 지원해주시는 「맑고 향기롭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맑고 향기롭게」와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겠습니다 :)            

최진호2019-11-08872

8월 아름다운 마무리 대상가정 강옥순_가명

이제 어디로 가야 하죠?  무더운 여름 힘들게 몇 걸음 옮겼을 뿐이지만 금세 차오르는 숨과 흘러내리는 땀으로 주저앉습니다. 쉬었다가 걷기를 반복하며 성인 남성이 다니기에도 벅찬 언덕길을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내리는 분은 올해 78세인 강옥순(가명) 어르신입니다.   어르신이 다니는 길에서 재개발을 축하한다는 현수막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전셋집으로 LH에 보증금 6천 2백만 원을 빌려 어렵게 마련한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12월이 되면 이 집을 비워줘야 하는 형편이어서 앞날이 막막합니다.   갈 곳만 있다면 어르신도 이곳을 떠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올해 6월 어르신께 가슴 아픈 일이 있었고 그 일로 지금까지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사랑하는 둘째 딸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둘째 딸은 사업에 실패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결국 암 말기가 되어 어머니를 찾아왔습니다. 딸이 괴로워하는 모습과 마지막을 지켜봐야 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아픈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에 어르신은 매일 살 곳을 찾아다녀야 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연이어 겪고 있는 어르신께 희망을   고령에 어르신은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심하여 서울 의료원에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고 있습니다. 둘째 딸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는 심장의 대동맥 경화로 쓰러져 응급실에 다녀오기도 하였습니다. 어르신은 세상을 떠난 둘째 딸을 포함하여 세 명의 딸이 있습니다. 첫째 딸과 함께 살았지만 의류 사업을 시작하였다가 사업이 망하면서 딸과 함께 살 수 없었습니다. 나머지 딸들도 자신의 가정을 보살피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행히 수급자로 등록이 되어 수급비를 받아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급비는 한 달에 약 50만 원입니다. LH에서 지원하는 보증금의 이자 10만 원과 공과금 및 통신료 10만 원을 내고 나면 30만 원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에 이상이 생겨 비급여인 CT 촬영을 하고 나면 생계를 유지하는 것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재개발로 인해 안정적인 주거로 옮겨야 하는 문제도 있어 경제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황입니다.   맑고 향기롭게에서는 연이은 고통에 힘들어하시는 어르신이 삶에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생계비를 매월 20만 원씩 12개월간 총 240만 원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중앙사무국2019-11-05845

<후기> 나누는 기쁨_세상 밖으로-아우팅

 10월 27일 저희 세상 밖으로-아우팅은 「맑고 향기롭게」의 지원을 받아 수내역에 위치한 한국 잡월드로 10월 마지막 활동을 다녀왔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 집과 활동 장소가 멀어 역에 도착한 학생들이 조금 피곤해 하기도 했지만 이후 여러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만나며 다시 활기를 찾고 역에서 잡월드로 이동했습니다.  잡월드에 도착해서 직업 체험관 입장 시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출석체크와 잡월드 소개가 빠르게 진행 되었고 바로 간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짧은 시간이지만 집에서 싸 온 간식들을 짝선생님과 나눠 먹으며 간식 시간을 보냈습니다. 직업 체험관에 입장 해서는 청소년 체험관에 입장한 학생들은 활동 전에 미리 자신들이 선택해 예약한 직업을 체험하러 갔고 어린이 체험관에 입장한 학생들은 자신이 체험하고 싶은 직업들을 선택해 체험을 하고 나왔습니다. 직업 체험이 끝난 후에는 자신들이 체험 한 직업들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명함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고 명함을 다 만든 후에는 소감 발표와 다음 활동인 운동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들으며 잡월드 활동을 마쳤습니다.  평소 학생들이 관심 있어하던 메이크업, 요리, 방송 등에 직접 체험해보면서 학생들에게 색다르고 뜻 깊은 활동이 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해주신 「맑고 향기롭게」에게 정말 감사드리며 그동안의 모든 지원들에 대해서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맑고 향기롭게」덕분에 학생들에게 더 다양하고 질 높은 활동을 제공할 수 있었고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인2019-11-02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