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 4월 대상자_김건영 어르신

중앙사무국

2018-03-30

 

 

 

쉴 틈 없이 달려온 세월

대한민국은 빠른 경제 발전을 이룩했지만 그 과정에서 소외된 많은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열심히 일했지만 예상치 못한 외부 환경의 변화로 사업에 실패하여 가족과도 멀어지고 홀로 어렵게 지내시는 어르신 한 분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사연의 주인공인 김건영(가명) 어르신은 올해 77세로 제주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총명했던 어르신은 제주대학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검역소 5급 공무원으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동물들의 상태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일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무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르신은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다가 당시 한국에 양질의 소가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살아 있는 소를 일본에 수출하는 사업을 지인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어르신은 공무원 생활로 모은 돈과 연금까지 모두 사업자금으로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르신께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마련해 놓은 네트워크를 통해 매우 수월하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외환위기를 겪게 되면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졌고 일본 현지 상황도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결국 어르신의 사업도 적응하지 못했고 큰 손실만 남긴 채 사업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르신은 어떻게든 사업을 정상화하고자 홀로 하루에 라면 하나로 끼니를 때우면서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이미 많은 자본 손실을본 상태여서 재기하는 것은 여의치 않았습니다.

 

혼자가 된 어르신

사업에 실패한 어르신은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사업이 하락세를 겪는 과정에서 직원 등 손해를 본 많은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었습니다. 어르신은 집을 나와 서울에서 홀로 거취하며 책임을 다하고 재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어르신의 이런 행동은 오히려 가족들에게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과 남편의 방황에 지친 아내는 이혼을 선택하였고 자식들은 어르신에 대한 원망으로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그렇게 홀로 남게 된 어르신은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가족을 잘 돌보지 못한 후회와 가족이 겪었을 고통에 눈시울을 붉힙니다.

 

어르신은 차상위 계층으로 기초연금을 포함한 약 25만 원의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중 월세 20만 원을 지출하고 나면 5만 원으로 생활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당뇨로 인해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합병증으로 시력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르신은 건강을 위한 충분한 영양소 공급이 절실합니다. 경제적으로 매우 열악한 어르신이 기본적인 의식주를 유지할 수 있도록 월세를 포함한 생계비 25만 원을 1년간 지원하고자 합니다. 봄의 온기가 화사한 꽃을 피우듯 여러분의 따스한 온기가 모여 어르신의 마음에도 한 송이 꽃이 피워지길 기대합니다.

 

 아름다운 마무리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13-787953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